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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Nov 20. 2018

올 겨울, 옐로나이프에서
'인생 오로라'를 만나자.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여행


오로라 헌팅 투어









그 자체로 경이로운 오로라일지라도‘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오로라를 만날 확률, 그 황홀함의 정도로만 봐도 옐로나이프는 아주 정답에 가까운 목적지다.


©권오철


까만 밤하늘에 한순간 형형색색의 화려한 빛이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빛, 오로라다. ‘신의 영혼’이라 불리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자석 성질을 가진 지구의 극지방 주변을 둘러싸면서 생긴 자기 에너지 띠로, 붉은 색이나 녹색을 띤다. 

캐나다 노스웨스턴 준주의 옐로나이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3박 체류시 95%, 4박 체류시엔 무려 98%의 확률로 오로라를 만나 볼 수 있다. 꼭 머리 위로 쏟아지는 것처럼 아주 가까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사방 1,000km, 산맥이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평원지대라 어떤 시야의 방해를 받지 않고 곧바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개썰매, 스노슈잉, 스노우모빌 등 낮 시간에 즐길 만한 겨울 액티비티도 가득하다. 

기타 오로라 관측지에 비해 옐로나이프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접근성이다. 대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외딴 곳을 향해 장시간 비행과 육로 이동을 해야 닿는 다른 오로라 관측지에 비해 옐로나이프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다. 지난 9월5일부터 매일 1회 운행하는 에어캐나다의 밴쿠버-옐로나이프 직항 노선이 재개돼 단 한 번의 경유로 한국에서 옐로나이프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 것. 10월 말부터 내년 4월 말까지는 직항편이 1일 2회로 추가 운행돼 출국한 당일 바로 옐로나이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옐로나이프에서 오로라 관측하는 법


오로라 빌리지
©끝발원정대 정지현


시내에서 차로 25분 거리에 있는 오로라 빌리지는 소음과 불빛이 닿지 않아 오로라를 보기에 최적이다. 빌리지에서 제공하는 방한복 상하의와 신발, 장갑을 착용하고 북미 원주민의 전통 천막 ‘티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곧 외침이 들려올 것이다. “오로라가 떴어요!”
오픈: 여름 8월 중순~10월 초, 겨울 11월 중순~4월 초
홈페이지: www.auroravillage.com 



로지에서 체험하는 오로라


외부와 단절된 프라이빗한 로지Lodge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집 앞에 있는 따듯한 자쿠지에서 소중한 사람과 오로라를 만나게 된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 터.
홈페이지: spectacularnwt.com/what-to-do/fishing/all-inclusive/lodges



오로라 헌팅 투어


차를 타고 넓은 하늘이 있는 다양한 장소로 가서 오로라 경관을 포착할 수 있다. 여름 오로라 시즌에는 렌터카로 직접 운전해 갈 수 있지만 겨울에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오픈: 12월 초~4월 중순
2박/3박 겨울 오로라 패키지 northstaradventures.ca/package/winter-aurora-package




오로라도 식후경! 옐로나이프 맛집


브룩스 비스트로
ⓒBullock’s Bistro


옐로나이프 대표 맛집. 통나무로 된 내부에는 여행자들의 사진과 전 세계 화폐들로 가득하다. 대표 메뉴는 단연 피시 앤 칩스로,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요리해 더욱 신선하다. 푸짐한 버팔로 스테이크도 인기다. 
www.facebook.com/bullocksbistro



댄싱 무스 카페
ⓒDancing Mosse cafe


올드타운 내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 연안에 위치해 호수 경치를 즐기기 딱이다. 나무 벽난로 옆에서 운치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 메뉴가 훌륭한데, 그중 에그 베니딕트는 그야말로 환상적. 2층 베이사이드 비앤비는 예약이 빨리 차는 편이니 서두를 것. 
www.baysidenorth.com



우드야드 브로우 하우스
ⓒWoodyard Bistro


노스웨스트 준주 최초이자, 유일하게 양조장을 갖춘 레스토랑이다. 오로라를 감상하려는 올빼미 여행자들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친절한 서비스와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그리고 새로운 요리와 맥주의 향연에 반하지 않기란 어렵다. 
www.nwtbrewing.com



자바로마
ⓒJavaroma


옐로나이프 커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 직접 로스팅한 커피에 빵을 곁들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인근 프레임 호수나 잭피시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 자바로마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홀짝이며 오로라를 구경해 보자.
www.javaroma.ca




오로라와 함께하는 허니문


블래치포트 레이크 로지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왕세손비가 묵은 곳. 옐로나이프 인근 야생 속에 자리한 소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휴식처다. 낮에는 호수에서 얼음낚시나 스케이팅을 하거나 스노슈를 신고 눈밭을 걸을 수 있다. 스노우모빌을 타고 사방이 확 트인 북부의 외딴 설원을 쌩쌩 달리는 일도 가능하다. 
오픈:여름 8월 중순~10월, 겨울 12월 중순~4월
홈페이지: www.blanchfordlakelodge.com 



트라이투 룩 로지


도심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섬 위에 있다. 오로라 오벌(Aurora Oval) 바로 아래 위치한 덕분에 이곳에서 3일간 머문다면 오로라 관찰 확률은 98%에 육박한다. 낮에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트레일을 따라 썰매를 몰아 볼 수 있다. 로지가 자리한 노스 암 오브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North Arm of Great Slave Lake)는 최고의 낚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오픈: 겨울 12월 초~4월 중순  
홈페이지: www.enodah.com




오로라 없이도 충분히 재밌는 낮 액티비티


개썰매


알래스칸 허스키가 이끄는 썰매를 타 보자. 개들의 덩치가 작다고 만만히 보지 말 것. 엄청난 속도감을 자랑한다. 앉아서 타는 것도 신나지만 뒤에 서서 직접 운전하면 캐나다의 야생 지역을 보다 짜릿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오픈: 11월 초~5월 초 
홈페이지: www.beckskennels.com 



경비행기 투어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타고 드넓은 대지의 국립공원과 호수 등 노스웨스턴 준주의 대자연 경관을 감상해 보자. 냉대림의 북방수림과 툰드라 생태계가 펼쳐진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스노우모빌


눈 위에서도 잘 달릴 수 있는 엔진이 달린 스노우모빌은 조종법이나 구조가 스쿠터와 비슷하다. 호수에 쌓여 있는 눈 위를 자유롭게 활주해 보자. 스릴은 기본, 어느새 자연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오픈: 12월 초~4월 중순  
3시간 투어 프로그램: northstaradventures.ca/package/snowmobile-wilderness-tour



스노슈잉


자작나무로 만든 스노슈를 신고 숲 속을 산책하는 체험이다. 야생 동물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주변에 자라는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선주민의 전통생활을 엿보며 끝없는 자연을 탐험해 보시길. 
오픈: 12월 초~4월 중순 
2시간 투어 프로그램: northstaradventrues.ca/package/aboriginal-snowshoeing



얼음낚시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얼음낚시 체험 투어에는 장비와 차량 서비스가 제공된다. 빙판을 깨고 즐기는 얼음낚시 한 판을 즐겨 보자. 갓 잡은 생선으로 요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에디터 김예지 기자  자료제공 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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