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소소일상 13화

믿을 수 있는 사람

아침 공원을 산책하며

by 정안

아침 공원을 산책하며 얼마 전 읽은 글귀를 외울 듯이 떠올린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의 일곱 가지 특성, 늘 마음에 새겨두려고 하는 내용이다.



오월의 아침공원은 저수지도 초록으로 물들었다.


1.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즉시 질문한다.



저수지 아래서 숨 쉬고 있던 생명들이 물밖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여름이 되면 이곳은 습지처럼 변할 것이다.


2. 섣불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새소리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 바람소리.

소리가 있다. 그러나 고요하다.


3. 거절을 잘한다.



노란 창포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니 풍경이 달라진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창포꽃 사진을 찍어 나도 한번 찍어봤다. 이유가 있었다.


4. 타인의 뒷담화나 인신공격성 이야기에 입을 다문다.



우리가 사랑하는 곰돌이 푸의 옆모습이 보인다.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수목원에서 '달콤한 여행 곰돌이 푸'전시를 하고 있다.


5. 일어나지 않은 일을 앞서서 떠들지 않는다.



단정한 풍경에 바람이 불어오니 생명력이 넘친다.


6. 절대 들통나지 않을 거짓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



나무들이 작은 숲을 이룬 터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황매화도 피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침햇살이 있어도 마음 편히 걸을 수 있다.


7. 자신이 머무는 공간이 심플하고 깨끗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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