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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릴없이 걷는 것이 여행의 할 일
봄, 내가 만난 벚꽃들
섬진강-경주-광교산
by
정안
Apr 29. 2019
봄의 벚꽃은
겨울 풍경에 익숙한 우리에게 해마다 반복되는 놀라운 경험이다
.
어느 날 갑자기 온 세상을 환하게 덮는 벚꽃들,
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그 모습이 얼마나 우리를 설레이게 하는지...
올해는 내 삶에서 가장 많은 벚꽃을 본 한 해이다.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
봄이 오는 섬진강
,
섬진강가를 걷다 보면 산 아래 자리한 작은 마을들을 만나게 된다. 조용하고 평화롭지만 그 안에서는 얼마나 많은 삶의 고달픔과 사연들이 있을까 생각하며 풍경을 사진에 남겼다.
경주 동궁과 월지의 밤 벚꽃
신라 왕궁의 별궁 터로 왕자가 머물던 곳이다. 귀한 손님이 오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월지"는 달이 비치는 연못을 뜻한다. 월지에 비친 불빛과 활짝 핀 벚꽃의 조화로움...
'동궁과 월지"의 옛 이름은 "안압지"이다.
신라 제13대 미추왕의 묘, 대릉원 미추왕릉
봄 밤에 본 왕릉과 밤의 나무들
4월의 경주는 벚꽃 세상이다
.
대릉원 앞 벚꽃이 활짝 핀 거리를 걸으며 밤바람이 벚꽃을 날리기라도 하면
영화의 한 장면이 만들어진다.
낮에는 이런 모습이 된다.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환하게 피어나는 벚꽃들 아래를 걷다 보면 벚꽃이 내가 된 것인지 내가 벚꽃이 된 것인지 모를 지경이다. 장자의 호접몽을 진지하게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수원 광교산 입구
벚꽃이 피려고 준비하고 있다. 칙칙했던 나무들이 착한 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때의 나무들이 참 좋다.
푸른 하늘과 함께 사방에서 피고 있는 벚꽃.
문득, 삶은 더 바랄 것 없이 만족스러워진다.
인생도 이렇게 활짝 피는 날이 한 번쯤은 있다.
벚꽃엔딩...
아쉬움과 아련한 슬픔을 품고 꽃이 지고 있다
그러나 벚꽃은 내년에도 핀다. 그렇게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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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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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여행, 자유여행을 하며 글을 씁니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와 읽은 책, 단순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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