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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Aug 06. 2021

[습관칼럼]저는 2021년 전반기를 끝내주게 살았습니다

[습관칼럼저는 2021년 전반기를 끝내주게 살았습니다.   

  

“저는 2021년 전반기를 끝내주게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시간을 경험하면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와 저 친구 사이에서 있었던 아주 작은 약속에서 비롯된 일 때문입니다.”

지인이 톡으로 알려준 차인표 세바시 동영상을 봤다. ‘변화를 위한 첫 번째 스텝’, ‘습관 버킷리스트 미라클 모닝’이 부재로 있었다.

차인표는 세바시 동영상 시작 부분에서 아주 강렬한 메시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과연 뭐가 그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시간을 살았는지가 궁금했다. 강연은 깔끔하고 임팩트가 있었다. 동영상에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미흡한지를 나름대로 주의 깊게 관찰했다. 퍼스널 습관 전문가 입장에서 보니 미흡한 점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강연을 요약해 보았다.

1990년 차인표는 미국 러커스 대학교라고 미국 뉴저지 주립대학교로 유학을 갔다. 그곳에서 재미교포인 김광수를 학생체육관에서 만나 친구가 된다. 역기를 드는 취미가 같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차인표는 사업가, 김광수는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2018년 미국 LA에서 차인표는 친구 광수를 다시 만났다. 그는 뉴욕에서 은행원이 되어 두 딸의 아빠가 되었고, 차인표는 연기자가 되었다.

“광수야 너는 하고 싶은 일이 뭐니, 뭐를 할 때 행복감이 느끼니. 나는 운동을 할 때 행복해, 운동하면서 누군가 도와줄 때 행복해”

차인표는 LA에서 이런저런 주제로 광수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다. 차인표 만남을 계기로 광수는 20년 넘게 다녔던 은행을 나와 피트니스 전용체육관을 오픈했다.

오픈 후 2020년 1월까지 체육관은 잘 되는 듯했으나,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새로운 도전과 마주하게 된다. 결국 작년 말 코로나 확진으로 3주간 치료를 받았다. 그때 차인표와 메일을 통해 2021년 버킷리스트를 주고받았다. 둘이는 공교롭게도 ‘머슬 메거진 커버 모델로 함께 나오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하기로 했다. 공표 당시 차인표는 목, 허리 디스크 판정 양 무릎도 고장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곧바로 임윤창 재활전문 PT로부터 하루 총 4시간 30분씩 운동을 시작했다. 오전 45분 재활 운동, 오전․오후 근육운동 각 1시간, 오전․오후 유산소 운동 각 50분~1시간이다.

차인표는 야밤의 세상에서 나와 새벽 세상에서 살아보기로 결심을 했고 실행에 옮겼다. 매일 새벽 4시 50분 기상해서 5시 20분에 집에서 사무실로 출근해서 PT와 함께 4달 동안 운동을 했다.

그 결과 금년 7월 빅 이슈라는 잡지에 커버 모델로 선정되었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바로 ’두 개다. ‘습관’, 그리고 ‘그 습관이 만드는 변화를 지켜봐 주는 한 명의 관객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 주는 딱 1명의 관객이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라고 강연에서 강조했다.

“변화가 필요한 분들, ‘중독된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낡은 습관이 지배하던 낡은 세상을 버리고 새 습관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 떠나십시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차인표 말대로 하면 ‘습관이 가능할까.’ ‘딱 1명의 관객이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고 했는데, 맞는 것일까.’ 많은 구독자들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차인표가 가능했던 것을 집어 보았다. 아마도 그에게는 종교적 신념과 그동안 살아왔던 삶에서 그런 습관의 뿌리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뿌리는 비의식적 자아다.

이것을 보고 곧바로 실천하면 모든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질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평소 이러한 것에 전혀 준비가 없던 사람이 4개월 만에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목적을 성취한다면 ‘기적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 평소 생각과 태도 마음가짐, 비의식적 자아가 잘 형성되지 않은 자가 이렇게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목적을 달성한다고 해도 원래 생활 습관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문제다. 그만큼 습관은 바꾸기가 어렵다. 동영상 하나 보고 습관이 만들어진다면, 시중에 습관과 관련된 책, 관련 종사자는 다 사라졌을 것이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는 법이다. 뿌린 만큼 성과를 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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