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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Dec 15. 2021

[어른답게 말합니다] yes 24 올해의 책, 나에게

[어른답게 말합니다] yes 24 올해의 책, 나에게 맞는 책은?


네이버에서 제19회 YES24 올해의 책을 검색했다. YES24 홈페이지에서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5개 연령대로 구분해 투표한 것이 보였다. 총 221,374명이 투표했다. 50대 이상은 책을 읽지 않는지 50대 이상으로 묶어 놓은 것이 씁쓸했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책은 없었다. 주로 40대 많은 호응을 얻은 책들이 많았다. 이곳에 나온 책들이 다 좋은 책은 아니다. 책을 선택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것이 강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을 본다. 목차를 훑어본다. 책 서문을 읽어 본다. 미리 보기의 첫 페이지를 넘겨 본다.”

책을 정할 때 나만의 순서다. 책의 끌림이 느껴지면, 무조건 사는 편이다. 이렇게 산 책이 기대 이상의 책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 조금 떨어진 책도 다수 있다. 읽기 위해 샀던 책이 책장에서 잠자는 책들도 다수 있다. 산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책은 사는 편이 낮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이 책은 전 연령대를 총괄하여 1위를 득표한 책이다. 책 목차를 봤다. 참으로 섬세하며 읽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자녀 양육서 같은데 전 연령대에서 1위를 획득했다는 것이 다소 의아했다. 내하고는 맞지 않은 책이었다. 이 책의 서문, 목자를 보면서 책을 어떻게 쓴 것인지 참고했다. 책을 쓴 작가라면, 좋은 책을 통해 책 쓰는 방법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YES24 올해의 책을 통해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책을 구입했다. 부제는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 공부다’. 책 제목과 부제, 그리고 목차까지 신선하게 다가왔다.

“말 많은 세상 말 같은 말은 없다. 쉰 살까지 절반은 입을 닫고 살았다.”

책 서문의 제목과 시작 문장이다. 이 문장들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말 같은 말이 없다는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이 책을 통해 평소 나의 태도를 점검하고 고칠 점은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평소 과묵한 편이다. 말을 많이 하거나, 분잡은 성격도 아니다. 하지만, 편한 상대를 만나면 말을 많이 한다. 인간의 속성상 말을 많이 한다는 말이 딱 맞다.

말은 생각의 열매다. 말이 입으로 나오기 전 생각이 여물지 않으면 울림이 없다. 메아리처럼 상대방이 들었을 때 울림이 있는 말이 진정한 말이다.

법정 스님께서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 책은 말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 초반부를 읽고 있다. 생각했던 것만큼 그다지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은 많지 않았다. 후반부가 어떤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흔히 강연할 때 말재주가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말재주와 좋은 말은 차이가 난다. 말재주 좋은 사람보다. 좋은 말, 울림이 있는 말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는 2014년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출간했다. 7년 동안 말로 먹고살았다 한다.

”어른이 된다고 어른답게 말하는 법을 알게 될까? 말도 자라야 한다. 공감 가는 문장이다.

어른답게 말하는 방법을 네 가지로 얘기했다.

첫째 오락가락하지 않아야 한다. 진심을 말해야 한다. 둘째,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 어른의 말은 적게 말하면서 많은 것을 들려준다. 천방지축 끼어들고 참견하고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셋째. 징징대고 어리광 부리지 않는다. 감정을 절제해 의젓하게 말한다. 넷째, 나답게 말한다. 말이란 곧 나이기에 그렇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말 그릇, 말을 한 번 더 점검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실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 이외에도 YES24 올해의 책에 있는 책(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한 권을 더 구매할 계획이다.

YES24 올해의 책 목록에서 나에게 맞는 책을 읽어 보길 권장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702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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