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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an 18. 2022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마이크로 인플루언스,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마이크로 인플루언스, 찐팬


“꽃이 없으면 제 삶은 아름다워지지 않습니다. 제 삶에 꽃이 피지 않으면 봄도 가을도 오지 않습니다. 제 삶에 꽃이 더 소중해야 비로소 저는 한 사람 아름다운 인간이 됩니다.”

최근 찐팬 두 분으로부터 꽃다발과 더불어 손 편지, 향수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 정호승 시인이 집필한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의 ‘꽃 한 송이가 밥 한 그릇보다 더 귀할 수 있다.’에 구절이 생각났다. 꽃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가득 채워줬다. 책을 쓰지 않았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었다. 찐 팬으로부터 받은 꽃은 그만큼 소중하고 의미가 있었다. 젊은 청춘시절 연애를 할 때 주고받는 그런 기분이 아닌 또 다른 느낌이었다. 

책 출간 후 찐 팬으로부터 받은 꽃은 많이 있었다. 꽃이 주는 의미가 정호승 시인께서 했던 얘기와 딱 맞아떨어졌다.어린 시절, 학창 시절에는 꽃이 주는 의미를 잘 몰랐다. 그때는 꽃 보다 먹는 것이 더 중요했다. 배고팠던 시절이다. 꽃보다는 차라리 선물이 더 좋았다. 꽃은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시들지만, 먹는 것이나, 선물은 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고 나니 이러한 감정도 한때 기억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제는 꽃의 소중함, 그 가치를 고스란히 느끼고도 남음이 있다. 삶의 질이 올라 갈수록 정서적인 의미가 더 가치를 발하게 된다. 특히 책을 통해 인연이 된 분들로부터 받는 것은 의미가 더 각별했다.

집으로 와서 받은 꽃다발을 화병에 꽂아 놓았다. 꽃이 주는 아름다움이 가슴속으로 다가왔다. 꽃은 메마른 감정에 풍부한 감성을 살려내게 했다. 온라인 줌 강의를 할 때 한동안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정호승 시인의 말처럼 꽃이 제 삶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이 딱 맞았다. 지금까지의 삶을 회상해 본다면, 꽃 보다 밥이 더 좋았다. 남자라서 그럴까? 꽃이 전해주는 특별한 묘미를 몰랐다. 나이가 들어가며 꽃이 전해주는 아름다움이 가슴 한구석에서 은은하게 올라왔다.

꽃을 보며, 받은 선물을 보면서 책 출간 후의 나날을 떠올려 봤다. 정호승 시인의 말을 빗대어 문장을 만들어봤다. 찐 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없었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스 관심이 없었다면, ‘쫓기지 않는 50대를 사는 법’ 책은 3쇄까지 인쇄되지 못했을 것이다. 찐 팬분들과의 공감은 열정과 사랑이었다. 인간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따뜻한 사랑이라 생각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손 편지 서두에 적은 문구가 그런 마음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서로 따듯한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제 삶에 향기가 되고 있었다.

작년 말에는 책과 함께 찍은 프로필 사진을 미니 배너로 만들어 주신 분이 있었다. 책은 서로와 서로를 연결해 주는 아주 강력한 도구였다. 책 속에 녹아든 영혼의 울림이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책을 통해 인연이 되어 처음 만난 사람은 서로가 낯설지 않다. 누구 먼저라 할 것 없이 처음 만난 찐팬 두 분이 뜨거운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스스럼없는 공감 대화가 펼쳐진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 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때의 마주침이다.” 법정 스님께서 얘기했던 부분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책을 통해 만난 분들은 가슴 설레는 만남이다. 올해에도 책을 통해 영혼을 울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많은 만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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