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

-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이것을 밝혀두고 싶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뿐인 인생, 생존만을 위해 살아가는 기쁨이 아닌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진짜 자신과 조우하는 환희를 맛보라는 것이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조직 안에 당신이 지향하는 길이 있다면, 당신의 비전을 회사에서 갈고 닦고 누릴 수 있다면, 회사는 그만둘 곳이 아니라 철저히 이용하고 활용해야 할 최적의 '수단'일 것이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닌 '가치'을 위한 삶을 살아가란 것이다.


왜 우리는 회사를 못 그만두는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만둬야지! 그만둬야지!"를 수없이 내뱉고 있음에도 왜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가? 여려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 첫째,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 둘째, ‘현재의 조건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결론은 직장을 그만둘 수 없기에 팍팍한 현실에 대한 푸념만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회사를 그만둘 마음도 없이 푸념만 하는 샐러리맨의 현실을 어떠한가? 자신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현실을 직시하고 생존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은 착실히 정복해 나가고 있는가? 내 주변을 둘려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이 '뜻'이 없이 오로지 '돈'을 위한 일을 하기 때문에 열정적이지도 만족스럽지도 못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만족스럽지 못해도 직장생활을 연명해가면서도 이 선택이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갈증과 불만족을 해결할 그 어떤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려고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인생이 두려울 정도로 근시안적이라 생각되지는 안는가?


직장인이 가장 합리적이고 안전하다는 착각, 공산품은 언제든 버려지고 대체될 수 있다

주위에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에, 정확히 말하자면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절대다수가 "건물주가 갑이다." "임대업이 꿈이다."를 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공허하고 '돈"에 집중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현실은 빡빡하고 고달플 뿐이다. "10억만 있으면......" "로또나 사야겠다."를 입에 달고 살지만 이 갈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찾을 생각 조차 하지 않는다. 모든 원인은 돈이 넉넉하자 않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심한 경우 자신이 만족스럽고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지도 자각하지 못하고 세월의 파도에 흘러가고 있을 뿐이다. 위대한 존재가 보잘것없이 소멸돼가고 있는 것이다. TV 프로 '말하는 대로'에서 화가 정중원의 말처럼 하나의 예술작품인 우리가 공산품화 돼가고 있는 것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은 이 돈에만 얽매여 있는 만족스럽지 못한(공산품으로 남고자 하는) 삶도 나의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 부지불식간에 박탈당하고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사실만을 인지하고 살아가도 더 의미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흘러가고만 있다.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생존과 기본적인 욕망의 충족을 위해 가장 보편 타당한 수단인 '돈'을 목적 삼아 제대로 집중 야 할 것이다 (과정 속에 한 줄기 빛을 만날 수 도 있을 것이다.)

당신은 아직 꿈을 가지고 있는가? 인생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한번 사는 인생,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 "돈만 있으면......"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나는 이 말이 "한 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 아냐?" "내 전부를 내걸 만한 꿈이 있었으면 좋겠다."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먹고사는 것 역시 간과할 수도 함부로 말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에 가슴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진정한 가치에 쉽게 공감하고 동의하기 어려운 사회적 구조(환경)와 문화와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기에 꿈과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가 ‘달’ 나라 이야기처럼 먼 이야기로 다가올 것이다.


나는 꿈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꿈길을 걷는 삶은 아니라도 최소한 자신의 안위와 생존을 지켜내는 삶은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 우리는 삶의 무게가 짓눌려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이겨내고 지배하여 삶을, 지켜내고 누리는 삶을 살아보라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더 치열해져야 한다. ‘생존’이 아닌 ‘가치’의 발견을 통하여 우리의 열정과 간절함에 불을 질러야 할 것이다.


조직 내 '명목가치'에 취하지 마라

명목가치는 시간에 비례한다. 평균적으로 직장인의 연봉은 시간과 +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의 실질가치와는 상관없이 시간이 차면 연봉이 오르고 승진을 한다. 하지만 이 가치는 한 순간 그리고 예고 없이 소멸될 수 있다.

조직 내 타이틀에 취하지 마라. *** 회사의 **님이란 수식어구와 나 자신을 동일시하지 마라. 명품 옷을 입는 다고 내가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잠시 그것을 걸치고 있는 동안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을 뿐이다. 껍데기에 취해 그것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순간 우리는 현실을 망각하게 될 것이고 껍데기와 나 자신과의 이질감은 점점 커져갈 것이다. 이질감이 커져 갈수록 껍데기와의 이별은 더 빨리 다가올 것이고 껍데기가 벗겨지는 순간, 때늦은 자신의 과오 깨닫게 될 것이다.


추락하는 실질가치, 경계하지 않으면 비참해진다

대부분의 실질가치는 시간에 반비례한다. 'Time flies',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날아가는 시간만큼 우리의 실질가치는 축소되고 소멸되어 버린다. 우리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한다.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만큼 나는 성장하고 축적되고 있는가? 아니 현상유지라도 하고 있는가? 하지만 다행히도 관리되고 가꿔지는 실질가치는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 시간의 속도보다 빠르게 커져 간다.


명목가치 vs 실질가치, 'Golden Cross' 주식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항상 + 또는 =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직장인의 명목가치와는 반대로 우리의 실질가치는 (방치된 화초처럼) 너무나도 쉽게 -의 방향으로 흘러간다. 수많은 기업들이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명퇴'란 이벤트도 만연하는 실질가치와 명목가치의 ‘-‘ 차이에 대한 손실을 회복하기 위한 기업이란 생태계의 자정작용이며, 깨어있지 못한 자들의 최후인 것이다.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자신의 ‘잠재적 가치’가 ‘명목가치’ 대비 '+'를 유지하는 기간 동안 또는 ‘실질가치’와 ‘명목가치’의 '-'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시간 내에 ‘잠재적 가치’을 ‘실질가치’로 전환시키고 자생할 수 있도록 가꿔야 할 것이다. 우리의 실질가치가 날아오르거나 날아오를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명목가치’란 온실을 박차고 나갈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명목가치’의 벽을 뚫고 올라서는 ‘실질가치’의 'Golden Cross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돈'이란 목적의 한계와 부족함, 결론은 '꿈'이 있어야 한다

돈'만 많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절대적 긍정할 수도 절대적 부정할 수도 할 수 없다. 적당한 것이 가장 좋으련만 이 적당한 정도를 알기가 참 어렵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돈'만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라 모든 것은 노출되고 경험되는 만큼 그것의 효용이 감소한다. '돈' 역시 그것으로부터의 만족감과 편리함은 순식간에 평소에 내가 누리던 것이 되고 조금만 부족해져도 불편함과 불만이 뒤따르게 된다. 언제까지 더 많이 더 편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에게는 고갈되지 않는 '오아시스'외 같은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것을 추구하는 삶 자체가 즐거움이자 행복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의 정신과 영혼을 채워줄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가?


1. 회사를 언제까지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2. 회사를 원하는 만큼 다녔을 때 당신은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가?


3. 백세시대 인생의 2막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다.


4. 혹시 온실 밖의 추위 때문에 자신의 현재를 부정하고 합리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5. 당신 명예퇴직에 대한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6. 당신은 직장인인가? 직업인인가?


명목 가치에 속지 말고 실질가치에 집중하라. 당신은 어떤 실질가치 되고 싶은가? ‘돈’이 주어지지 않아도 기꺼이 행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Start with 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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