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질경이 Nov 04. 2022

어미의 사랑은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들 역시 

나를 사랑해 주었다고 생각하면 

인생은 아름답고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힘으로 이룩한 업적이나 소유는 저세상에 가져갈 수 없지만 

사랑의 기억만은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아 진다.


-박완서의 세상의 예쁜 것 중-







엄마 원숭이가 아기를 안고 앉아있고 

아기는 엄마의 빰을 만지고 있다.






엄마의 사랑을 받고 

엄마의 뺨을 만지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기 원숭이 모자가 

너무나 사랑스럽고 부럽다.

  우리 국보 270호다. 


"상을 당한 이에게 정중한 조문을 하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덕입니다. 그러나 참척을 당한 에미에게 하는 조의는 그게 아무리 조심스럽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일지라도 모진 고문이요 견디기 어려운 수모였습니다." 

23살이었던  아들을 사고로 잃은 박완서 작가의 말이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인간의 말로는 위로 할 수 없을 것 같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는 것만이 살아갈 힘이 되지 않을까. 








작가의 이전글 미시건주로 넘어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