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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경이 Jan 24. 2024

마추픽추 가는 길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6시 40분 숙소인 카사 데 마마를 출발했다.

여행 첫날 쿠스코 여행 3박 4일을 담당해 준 메르세데스에 의하면 

쿠스코 역에서 출발해 쿠스코 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녀가 보낸 차를 타고 가다 보니 쿠스코 역이 아니고 포로이 역으로 갔다.





역에 도착하니 음악소리가 들렸다.



역사 안에 들어서니 페루 사람들이  민속춤을 추고 있다.








기차가 떠날 때까지도 연주는 계속되었다.





기차는 깨끗하고 편안했다.

쿠스코에서 마추픽추 입구의 아쿠아 칼리엔테 까지 100킬로미터가 안되는데 기차로 3시간 반을 간다.

옛날 강원도 산길을 달리던 기차처럼 아주 천천히 간다.

가다가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기차가 잠시 섰다가 뒤로 갔다 다시 앞으로 간다.(옛날 기차 안 타 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 같다)


우르밤바 강을 따라가다가 


우르밤바강을 건너기도 한다 





한참 가는데 기차 안에서 방송을 한다 

"오른쪽 언덕을 보시면 호텔이 보입니다"  절벽에 누에고치 같은 것이 세 개 붙어 있다.

세상에... 저런 절벽에서 자면 잠이 올까??








오얀테이탐보(Ollantaytambo) 역이다.

3박 4일 잉카 트레일을 걸어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시작한다. 




기차가 점점 높이 올라간다.

만년설이 보인다.




잉카시대의 하이웨이 "잉카 트레일"이다

체력만 허락한다면 저 길을 걸어 올라가 마추픽추를 느껴보고 싶다.



아구아 칼리엔테에 도착 

버스정거장으로 가서 긴 줄을 기다렸다 마추픽추 올라가는 버스에 올랐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 길을 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걸어서 이런 길을 올라간다.

힘들게 걸어 올라가 마추픽추를 만나는 사람들의 감격이 편하게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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