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원을 말해봐

크로아티아 번개여행

by 질경이

부처님코를 갈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에 우리나라의 돌 부처는 코가 납작한데

크로아티아의 그레고리우스는 발톱을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발톱이 반짝반짝 달았다

IMG_2205.JPG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입구에 8.4미터나 되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다.

그의 엄지발톱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스플리트에 다시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상의 모습을 이쪽저쪽에서 찍다 보니 그 앞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재미있다.



IMG_2091.JPG

이 무섭게 생긴 분은 926년 이 지방 대주교였는데 교황과 가톨릭에 저항하다 다른 지방으로 파송받은 좀 과격한 분이다. 라틴어로만 미사를 드려야 한다는 천주교법을 어기고 크로아티아 언어로 미사를 집전했다.



ea4344d58da019fd13d882668edf9c632e5532e0
b5f9040ce5100a320411714baac38d3f6e42fb6b

"내 소원 들어줄 거지요?"

"소원을 말할까 말까... "

안 하는 척 마지못해 하는 형.



d75cbf7011473baadd89c7a0f40dd853ee21f03a

"저거 더러워 보이는데.. 멍멍아, 너 소원 있니?"


"저거 만진다고 소원이 이루어지겠어?"

그냥 지나가는 시큰둥형도있다.


b64a397d06a51c817d2724193e2ccf7303c6666e

소원? 내 아이스크림 음미하는 거야.

IMG_2085.JPG

사진부터 찍는 내 친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