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번개여행
부처님코를 갈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말에 우리나라의 돌 부처는 코가 납작한데
크로아티아의 그레고리우스는 발톱을 문지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발톱이 반짝반짝 달았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입구에 8.4미터나 되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있다.
그의 엄지발톱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스플리트에 다시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상의 모습을 이쪽저쪽에서 찍다 보니 그 앞에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재미있다.
이 무섭게 생긴 분은 926년 이 지방 대주교였는데 교황과 가톨릭에 저항하다 다른 지방으로 파송받은 좀 과격한 분이다. 라틴어로만 미사를 드려야 한다는 천주교법을 어기고 크로아티아 언어로 미사를 집전했다.
"내 소원 들어줄 거지요?"
"소원을 말할까 말까... "
안 하는 척 마지못해 하는 형.
"저거 더러워 보이는데.. 멍멍아, 너 소원 있니?"
"저거 만진다고 소원이 이루어지겠어?"
그냥 지나가는 시큰둥형도있다.
소원? 내 아이스크림 음미하는 거야.
사진부터 찍는 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