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 7만명 넘어
감염원과 경로 등이 밝혀지지 않아 지역사회 첫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는 국내 우한 폐렴(코로나19) 29번 환자(82·남)의 배우자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격리이송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국내 30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29번 환자는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를 알 수 없는 국내 첫 사례다. 감염 여부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동네 병원과 노인회관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불특정 다수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 전파자’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0632.html
영국인 우한 폐렴 수퍼 전파자가 스스로 신원을 공개했다. 전파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이 들끓었는데, 감염자가 직접 언론에 자신의 정체를 알린 것이다. 전파자는 영국 남동부에 거주하는 가스 분석 업체 직원 스티브 월시(53·사진)다. 그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스 관련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가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 그는 콘퍼런스가 끝난 뒤 프랑스로 스키 휴양을 갔다. 영국에 돌아온 건 지난달 28일이다. 귀국 후 증상이 없어 활발히 외부 활동을 하다 독감 증세가 생겨 응급실을 찾았고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아 런던의 한 병원에 격리됐다. 월시를 빼면 지금까지 영국에서 1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는데, 11명이 그에게서 전염됐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3/2020021300306.html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탄 미국인 승객 가운데 최고 44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소장은 "그 크루즈선에 탄 승객들은 화산 지대 한가운데 놓인 것만큼 높은 확률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미국인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로 했다고 AP는 전했다. 미국에 도착해 또 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한다는 점을 우려한 것. 일부는 가족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함께 일본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7/202002170070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