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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Feb 21. 2020

코로나19에 올림픽이 흔들린다

개최지가 영국 아닌 일본으로? 가능성은 높지는 않지만...

일본 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도쿄 하계올림픽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집권 보수당 션 베일리(49) 런던시장 후보는 20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도쿄 대신 런던에서 올림픽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일리는 "코로나19로 계속되는 혼란을 고려해볼 때, 올림픽 준비위(IOC)는 만약을 대비해 런던이 올림픽을 열 준비가 되어있는지 진지하게 고려하기를 촉구한다" 밝혔다. 베일리는 또 "우리는 올림픽 기반시설과 경험도 있다"며 "만약 내가 당선 되고, 우리에게 긴급한 요청이 들어온다면 런던이 또 한번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주최할 준비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2012년 런던에서 한 차례 올림픽을 개최한 만큼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뜻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1/2020022102596.html


하계올림픽 개막을 5개월여 앞두고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가 일본에도 퍼지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스포츠 행사와 각종 일반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오는 28일~3월 1일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테스트 대회인 보치아 국제대회를 취소하고 운영 실태만을 점검하기 위한 무관중 행사로 진행키로 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대형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 개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20일 코로나19 확산 대응책으로 현시점에서 일률적으로 행사 개최를 자제하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개최 여부를 주최 측 판단에 맡긴다는 모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21093300073


정말 만약에 올림픽이 개최지 변경이 아니라 취소된다면?! 과거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 동계/하계를 포함해서 총 5개다. 하계 올림픽은 대회가 열리지 못하였을 때도 횟수에 포함되나 동계 올림픽은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횟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제4회 동계 올림픽은 1948년 대회다. 


1940년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 일본 제국 삿포로 → 스위스 생모리츠 → 나치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위의 하계 올림픽과 같이 일본에서 동계올림픽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일전쟁을 일으킴에 따라서 개최권을 같이 반납하여서 스위스 생모리츠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스위스와의 갈등으로 인해 대회 개최 1년전에야 겨우 전 대회를 개최하였던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게 개최권을 급히 넘겼고, 독일측에선 승낙을 하여서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3달 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결국 취소된다. 스위스는 전쟁뒤에 열린 1948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으며 삿포로도 전쟁이 끝난지 32년, 도쿄 올림픽 8년 뒤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1944년 동계올림픽

이탈리아 왕국 코르티나담페초


개최지는 정해놨는데 역시 전쟁중이라는게 문제라서 취소가 되었다. 이곳도 12년 뒤 195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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