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머신의 시대, 뉴스룸을 위한 지침서 by AP
원문은 https://insights.ap.org/industry-trends/report-how-artificial-intelligence-will-impact-journalism 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AI 국가 정책과 관련해서는 오바마 정부의 <인공지능, 자동와 그리고 경제> 보고서도 같이 읽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https://brunch.co.kr/@troicacho/22
뒷 편에 앉아 있던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리고 물었다.
"인공지능 등 새로운 세상이 오면 우리 같은 기자들은 뭘 먹고 살아야 합니까? 로봇이 기자를 대체하는 세상이 곧 올 것 같은데, 너무 막막합니다"
알게 모르게 세상에는 두려움이 넘쳐 난다.
일의 미래를 논하는 모든 글과 자료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넘쳐난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질 때 공포를 극대화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을 극대화하는 사람이 있다. 인공지능이 없앨 직업의 숫자만 세는 사람이 있고, 상상의 범주라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직업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다. 공포의 힘은 세상을 보존할 수는 있으나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희망의 힘은 세상을 보존할 수는 없어도 변화시킨다.
AP의 프란세스코 마크로니와 알렉스 지그만은 희망을 본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증강되고 강화된 저널리즘을 구현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두려움이 팽배한 국내 언론계에도 글쓴이의 희망 섞인 확신이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번역을 했다.
일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불평거리의 작업은 줄어들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통찰력을 끄집어낼 수 있었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 정도는 스마트 머신도입 성과의 일부분일 뿐이다.
2013년 여름, AP 통신의 보도 팀장이 경영 직군 동료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협력해서 자동뉴스 생산을 시도해 보자는 제안이었다. 몇 달 후 데이터를 모아서 직접 내러티브 스토리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Automated Insights, 노스 캐롤라이나 더럼 소재)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포츠부터 자동으로 기사를 생산하고, 이어서 기업 성과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AP는 처음으로 자신의 일을 컴퓨터 프로그램, 즉 흔히 생각하는 로봇에 맡긴 첫 번째 언론인이 되었다.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뉴스 에이전시가 뉴스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큰 두 개의 흐름과 싸우기 위해서 뉴스에이전시의 선택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보도해야할 뉴스는 말도 못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그것을 전부 보도하기에는 인간의 제약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처음 실험에 착수한 이래로, 몇 년 동안을 보면 AP가 스마트 머신을 저널리즘에서 도입한 결과는 대단했다. 일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불평거리의 작업은 줄어들었다. 더 많은 데이터를 해석하고, 통찰력을 끄집어낼 수 있었고, 생산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이 정도는 스마트 머신도입 성과의 일부분일 뿐이다.
AI가 가진 잠재력
- 잔무들을 떠맡아 언론인들이 보다 복잡하고 품질좋은 기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 언론인들간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증진시킨다.
- 언론인들이 대용량의 데이터, 문서, 이미지와 비디오 등을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
- 언론인들을 도와 고객들과 더 잘 소통하고 관여할 수 있게 한다.
-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저널리즘을 창조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AP만 그런 것도 아니다. 뉴스 산업 전반에 걸쳐서 혁신가들은 기술 기업 및 학계 연구원들과 협력해서 스마트 머신이 도입될 분야의 수를 확대했다. 뉴스를 수집해서 생산하고 배포하는 뉴스 가치 사슬의 모든 지점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인공 지능은 훨씬 더 많은 작업을 수행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성 스포츠기사를 작성하는 것이나 기업 실적 보고서 정도는 일도 아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면 언론인들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소스에서 패턴과 추세, 그리고 실행가능한 통찰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맨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되고, 데이터와 말(spoken words)을 문자로 바꾸거나, 문자를 오디오와 비디오로 변환할 수 있다. 정서(sentiment)를 이해하고, 물건이나 얼굴, 텍스트 혹은 색깔 등등으로 장면을 분석할 수도 있게 된다.
전반적으로 인공지능이 도입될 향후 몇 년 동안 저널리즘은 인공지능의 수혜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 속도가 빨라지고 더 정확해지고 규모는 커지며 다루는 범위도 늘어나는 정도는 이미 현실이다.
물론 이 새로운 기술 혁신의 물결은 이전에 진행되었던 혁신의 결과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성공 여부는 인간 언론인들이 새로운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인공 지능은 사람이 만든다. 기사 작성 시 고려해야 하는 모든 윤리적, 편집의(editorial), 경제적 영향은 증강 저널리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뉴스에서 인공 지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책임감있게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다. 이를 위한 입문서가 이 보고서다. 여기서 시작해서 향후 방향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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