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스트 어플에서 4주 심리상담을 받으신 1822****님의 후기
너무 우울해서 상담을 받았다
평소에 잘 웃고 성격도 밝은 편인데
언젠가부터 혼자있을때마다
우울해져서 이유없이 눈물이 났다.
회사에서 실수하고 크게 혼난적이 있어서
그거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내가 더 잘 해내지 못하고
소심한걸 탓했었다.
그런데 기분전환을 하려고 친구를 만나도,
영화를 보고 책을 읽어봐도 그때뿐이었다.
6개월이 지나도 여전히 난, 혼자 있으면
더 우울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를 몰라 답답했다.
한편으로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될까봐 많이 불안했다.
그러다가 검색을 해봤는데
우울증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처음했다.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2주이상 계속 의욕이 없고 우울하고
잠도 잘 오지 않으면서, 식욕도 없으면
우울증 일수도 있다고 했다. 덜컥 겁이났다.
아니길 바라면서 막상 병원을 갈 용기는 없어서
다른걸 찾아보다가 심리상담을 알게됐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 상담을 신청했다.
아무한테도 내가 뭔가 이상하다는 얘기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뭔가 문제가 생긴건지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우울한지 물어보고 싶었다.
첫 상담에서부터 내 상태에 대해 상담사님이 하는
질문들에 하나씩 대답하다보니 안심이 됐다.
더 이상 내 상황을 혼자 걱정하고
힘들어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었다.
상담사님은 정말 따뜻한 분이었다.
내가 두서없이 이야기를 해도
다 이해해주시고 진심으로 공감해줬다.
처음 우울해지기 시작했던 때 어떤 일이 있었고
그때 나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굉장히 구체적으로 물어봐서
지나갔던 일들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대답하면서 스스로 내 감정을 모르는채로
그냥 덮어두려고 하고
피하려고 했다는 거에 놀랐다.
원래 소심해서 상처도 잘 받고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도 많아서
스트레스를 남들보다 심하게 받는
편이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면 안되니까, 잘 해내야한다는 압박감과
내가 잘 할 수 없을 것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눌려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심하게 꾸짖고 남들과 계속
비교하면서 점점 더 자심감을 잃고,
소심해지고 결국 우울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됐다.
이런 악순환 때문에 점점 더 나 자신을
싫어하게 됐다는 것도 알게됐다.
한참을 울었다.
내가 너무 불쌍했다.
자존감이 많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은했는데
그게 우울한 것과도 상관이 있다는 걸
알고나니까 더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상담사님에게 깊게 위로받았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그래서 마음이 아픈만큼 지금 내 상태를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것 같다.
요즘은 예전처럼 혼자 있어도 우울하지 않다.
아마도 내가 왜 어떨때 우울했는지를
이해했기 때문인것 같다.
그리고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신대로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나답게 살 수 있도록
하나씩 차근차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상담 한번으로 인생이 확 바뀌진 않았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는 스스로 더 단단해지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려고한다.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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