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트로스트 Aug 09. 2019

감정일기 속 나는 너덜너덜해진 마음만 남은 사람이었다.

트로스트 어플로 우울증 심리상담을 받으신 1343****님의 후기


사람들이랑 함께 있을 때

저는 잘 웃고 밝은 사람이었어요. 

일부러 제가 더 밝고 활발하게 행동할 때도 있었죠.


그런데 사실 저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니예요.

혼자 있을때면 종종 우울해지기도 했고 

이유없이 눈물이 날 때도 많았고요.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긴했는데

요즘들어 자꾸 더 자주 더 오래 우울해져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서점에서 저와 비슷한

사람이 심리상담을 받고 쓴 책을 읽었어요.

책 속의 이야기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도 한번 받아볼까 계속 고민하다가 

겨우 용기를 내서 상담을 시작하게 됐어요. 




상담을 하면서 제가 제일 충격받았던건

제가 우울해지는 패턴을 먼저 살펴보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하신거였어요. 


저는 그냥 우울하면 아 우울하다 왜이러지 

이렇게만 생각을 했는데 뭔가 우울해지는

이유나 상황을 찾아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상담사님이 던져주시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생각해보니까 제가 되게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받고

폭식하기도하면서 우울해지는 걸 알게됐어요.


그리고 그날 그날의 감정과 이런 감정이 들었던

이유를 일기로 써보면서 우울해지는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숙제(?)를 하게 됐죠.



일기를 써본적도 없고 그냥 혼자서 삭히는 편이라

처음에는 사실 좀 어색했는데 쓰다보니까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말들이 쏟아져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좀 더 알아갔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싫어서 

누구보다 잘 해내려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잘 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불안함에 잠 못 이루던 나.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뒷이야기를 하진 않을까

눈치를 보던 나. 


어떤 날은 인생이 곧 끝날 것 같은 불안감에

우울하고 힘들어 하는 나. 


감정일기 속에 저는 너무 힘들어서

너덜너덜해진 마음만 남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쓴 일기를 상담사님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때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불안함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힘든시간 혼자 참아오느라 고생많았어요..
수고했어요, 잘 견뎌내셨네요..



상담사님의 한마디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더라고요..

이렇게 힘들어하면서도 왜 나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준적이 없었을까, 


힘들때마다 왜 이렇게 나약하냐고 스스로 더 

채찍질하고 몰아부쳤었는데 사실

내가 못난게 아니라 정말 잘 버티고 있었던 거였죠..




지금은 상담이 끝났어요. 

그리고 저는 제 감정상태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고

또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지 않아요. 


마음이 힘들때 상담을 알게되고 또 좋은 

상담사님과 함께했던건 정말 다행이었고

또 잘 했다고 생각해요. 


살다보면 또 다시 힘들때가 찾아오겠죠.

하지만 지금은 이전보다 저의 어두운 부분을 

더 잘 알고있고, 어떻게 피해가야할지도 알고 있어요. 

앞으로는 내마음을 먼저알고 지키려고 노력할거예요.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내 마음을 잘 알고 싶다면

더 단단해진 내가 되고싶다면 트로스트를 찾아주세요.

https://bit.ly/2GRKUsI





매거진의 이전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작은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