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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스트 Jul 22. 2018

월요병 : [명사]

월요일마다 정신적ㆍ육체적 피로나 힘이 없음을 느끼는 증상.

일요일은 아침부터 몸이 무겁습니다. 공식적으로 휴일인데 말이죠.

조금만 더 침대에 있고 싶고, 누워서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그 마음, 내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름 말 들어도 숨이 막히는 월요일. 그리고 월요병이라는 불치명을 이겨낼 수 없는 현대인들.


어린이들은 '이놈! 망태기 아저씨가 잡아갈 거야' 하는 말에 두려워하죠.

하지만, 월요일을 살아내는 우리들은 '아 내일 월요일이다!' 이 한마디에 깊은 한숨부터 쉽니다.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




월요일은 괜히 더 바쁜 거 같고, 평소에 날 찾지도 않던 부장님이 아침부터 호출하기도 하죠.

밀린 일처리를 하다 보면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어느새 오전 11시그제야 조금 숨을 돌립니다. 밥은 먹는 행위로 만족하고 얼른 자리로 복귀합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퇴근하는 시간. 집으로 가는 여정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지옥철을 뚫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침대에 쓰러지듯 그대로 눕습니다.




월요일, 왜 이렇게 힘들까요?


사실 월요일이라서 유독 더 피곤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따지고 보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느끼는 기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지요.



월요병, 정말 존재하나요?
월요병 (月曜病) 
[명사] 한 주(週)가 시작되는 월요일마다 정신적ㆍ육체적 피로나 힘이 없음을 느끼는 증상.


이런 현상을 '사회적 시차증(Social Jetlag)'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생체시계와 생활 시계가 차이가 생겨 피로를 느끼는 증상입니다. 주 요인은 주말의 수면 패턴으로 볼 수 있어요. 주말에는 평일보다 잠을 더 오래 자는 것. 바로 이 늦잠이 생체 리듬을 깨지게 만듭니다.


우리의 생체 리듬은 정확히 24.5시간에 가깝습니다. 하루 단위인 24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는 빛이 가장 큰 요인인데요, 늦잠을 자면 그만큼 빛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생체 리듬을 맞추는 데 실패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월요일을 맞이하게 되고 주말의 생체 리듬을 가지고 책상 앞에 앉게 된 것이지요.



거절을 거절한다.....




월요병을 이기는 비책. 무력함과 우울함으로 일주일을 버틸 수 없다!



월요일, 점심시간이라도 특별하게

영국의 스프레드(빵이나 크래커 등에 바르는 음식) 브랜드 중 하나인 Marmite의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이 월요일에 처음 웃는 시간은 11시 16분이라고 합니다. 바로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떠올리는 시간 즈음이죠.

좋은 음식은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미국 Pittsburgh 대학교의 연구 결과로는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와 호두가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월요일 점심, 나를 위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 먹거나 사람들과 특별한 식사를 하는 것은 어때요?
참, 너무 과한 식사는 오히려 식곤증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요! 아침을 챙겨 먹어서 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나에게 빛을 주기

앞서 말했듯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빛입니다.
밝은 조명 아래에 있는 건 우울감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무실, 그리고 나의 책상 조명을 밝게 조절해 보아요. 날씨가 좋다면 잠깐 나가서 햇빛을 보고 돌아오는 것도 좋을 거예요.




힘들다면, 도움 요청하기

'월요병'이라는 정식 병명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월요병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월요일에 힘들어하는 나를 유별나다고 여기지 마세요.

틸 뢰네베르크 박사는 '사회적 시차증'이라는 개념을 처음 고안해 내면서, '사회적 시차증'을 느낄 경우 담배나 술을 찾게 되고, 카페인에 빠지며 우울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 사회적 시차증 1시간마다 비만 위험도 33%가 증가하면서 살찔 가능성도 커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월요병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생각보다 많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월요병,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다면 다른 사람들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월요병도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데 방해되는 건 틀림없으니까요.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마음이 행복한 삶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모두가 늦지 않은 때에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도록  

https://bit.ly/2JYiW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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