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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Feb 21. 2024

"마음, 시간, 체력 관리가 필요한 기간" 감사합니다!

새 학년 맞이 주간 "1학년 학교 적응 부장" 인사 발령 통지서 받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주실 때 "학교 적응"이라는 단어에 교직원들이 웃었습니다. 표현이 재밌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저도 씩 웃었습니다. "1학년 부장"이라는 말을 예상했었거든요.

저부터 적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학급 학생들도 만나지 않았는데 할 일이 분주하게 몰려왔습니다. 교실에 들어갈 시간도 없었고요. 반 편성하다 말고 1학년 담임교사 연수가 있어서 출장지로 향했습니다. 첫째 날은 이렇게 대면, 학교 교육과정 설명 듣기, 반 편성하다가 연수 출장 이렇게 종료되었습니다.

입학식 준비로 유치원 선생님이 연락을 주셨고, 부장 톡에는 부장 협의와 내일 일과 운영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학교종이에는 새 학교에서 교직원 초대 연락도 왔네요. 하루가 짧기만 합니다.


새 학년 맞이 주간. 교사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슨 관리일까요? 마음, 시간, 체력 관리입니다. 

우선 오늘 제가 부임한 학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처음 인사하는 자리입니다.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교무부 장님 포함하여 파이팅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멘트를 자주 하셨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시도 한 편 소개해 주셨고요. 손수건 같은 사람이 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구부장님도 유머가 있으신 것 같고요. 교감 선생님도 교직원을 배려하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긍정적인 말을 주고받는 이유는 마음 관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학년과 업무 배정이 났겠지요. 2024년을 위한 출발선이 정해졌습니다.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 사전 준비를 하면서 마음이 긍정적이어야 교사도 행복하고 학생도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시간 관리도 생각해 볼까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간 관리는 필수입니다. 오늘은 처음 뵙는 선생님들과 대화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제는 3월 첫 주에 입학한 학생들 위주로 집중해야 하므로 업무 추진이 필수입니다. 밀도 있게 일하고 퇴근 시간에 정확하게 교실 문을 닫고 나가는 게 목표가 되어야겠지요. 내일까지 준비 기간이지만 1학년은 준비할 게 많습니다. 금요일까지는 일을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체력 관리. 2월에 애쓴 후 3월 첫 주부터 아프면 곤란하겠지요. 교사들이 2,3월에 많이 아프기도 합니다. 저의 경험을 떠올려도 그렇습니다. 일하다가 스트레스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면 저의 경우 생각 전환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괜찮아. 이유가 있을 거야 등으로 저의 마음에 유리하게 해석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면 몸도 가벼워지더라고요.

저는 학년부장입니다. 학생 챙기는 일은 당연하고요, 우리 학년 선생님들 힘 빠지지 않도록 마음으로, 필요하다면 커피 등으로 챙겨보고자 합니다. 저의 마음, 시간, 체력 관리부터 잘해보고자 다짐합니다.



과거 저의 사진 두 장을 발견한 후 지금 저의 위치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믿고 귀한 일을 주셨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접수증, 수험표를 가지고 있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 행복합니다.


새 학년 맞이 주간 교사도 적응이 필요합니다.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하여 우리가 먼저 챙겨야 할 "사람"돌보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350478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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