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프로젝트, 책쓰기 수업, 잠실 교보 사인회 등 작가 관련 만남이 늘었다. 작가들에게 백작의 장점을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실제로 만나서 내가 먼저 질문해본 적은 없다. 두 명의 작가가 나에 대해 말해 준 것을 메모하면 다음과 같다.
- 맑고 순수하다.
-밝고 재미있다.
-열심히 한다.
작가들의 평을 들으면서 내가 유머 있다는 사실 알게 되었다. 그냥 던진 말에 작가들이 깔깔 웃었다.
라이팅 코치 과정 수업에서 강점을 더 강하게 하라는 내용을 듣고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유익하고 재밌을 것 같은 일은 뜸 들이지 않고 바로 진행한다.
작가들의 평과 내가 생각한 강점을 합치면 추진력, 집중력, 유머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추진력-연구부장 시절 많이 성장했다. 결정하고 행동한다.
집중력-20년째 업무를 진행하면서 기한 내에는 무조건 완성해 왔다. 코치도 집중력은 기본이다.
유머-이 부분은 경상도 말투 때문에 그런 것 같긴 하다. 웃는 포인트를 챙겨둘 필요가 있다.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강점만 키워보려고 한다. 글쓰기/책쓰기 코치 과정 등록했고 코치로 살기로 정했다. 진행만이 답이다. 2020년 작가 공부 시작할 때의 내 모습과 2023년 코치로서의 나는 많이 성장했다.
독서교육지원단으로 줌 강의를 처음 했고 이후로 강의의 기회가 종종 생겼다. 20분짜리 초대특강을 준비할 때에도 2주 넘게 걸렸다. 종일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반복 연습했었다.
오늘 책쓰기 무료특강 하겠다고 공지부터 했다. 공지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공지하고 준비한다. 철저하게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 무엇보다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나로 인하여 누군가가 글 쓰는 삶을 만난다면 이보다 뿌듯한 일은 없을 것 같다.
2020년까지는 '백작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3년 만에 바뀐 내 모습을 보면서 10년 뒤엔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기대가 된다. "백쌤은 책 써야 해요!"라고 강조해 준 멘토처럼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책 쓰기" 확신을 가지고 권하고자 한다.
"백작"의 좋은 점, 다른 사람에게 도움 되도록 쓰면 나에게 되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