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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May 23. 2023

타인을 돕는 삶이 나를 일으켜 세웁니다.

2022년 4월, 8년간 도전하지 않았던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학원에서 50만 원 결제를 했고 10시간 도로주행 연수를 받았습니다. 5월부터 주 2회 둘째 희진이를 합창단에 데려다주기 위하여 운전했습니다. 뒤차를 보지 못해서 사고 날 뻔한 적도 있고 4만 원, 13만 원의 과태료 고지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쉽다 하지만 저에겐 두려웠던 일이 운전이었습니다.  오직 합창을 하고 싶어 하는 딸아이를 위해서 엄마로서 용기를 냈지요.


두 달 동안 차선 변경을 거의 하지 않도록 정한 길로만 왕복 운전을 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로 수정하여 안내하여도 믿지 않았습니다. 차선 변경은 저에게 어려운 과제였지요.


공저 책 《오늘도 마침표 하나》출간되었을 때 교보문고 평대에 깔린 책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전 창원 출장이 있었음에도 택시 타고 갔던 제가 출간 책을 확인하러 가는 길에는 운전하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창원 교보문고. 친구와 함께 창원터널을 넘고 인근 도로까지 갔습니다. 차선 변경에 어려워하자 친구가 조수석 창문을 내리더니 팔을 흔들어 양보를 부탁하기도 했을 정도로 초보였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차타워를 7층까지 올라간 것도 저에겐 긴장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액셀과 브레이크를 어느 강도로 밟을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운전 횟수가 늘어나면서 김해 시내 치과에 갈 때에도 1만 원이 더 나오는 택시 대신 자차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용 엘리베이터인가요? 양쪽 바퀴 정확하게 진입하는 것도 긴장되었습니다.

다른 학교 강의를 위해 출장 갈 때에도 학교 안 주차장에 주차는 부담스러워 인근 체육관에 주차해두고 학교 방문을 했었습니다. 강의용 책을 가져갈 때에도 저의 차였기 때문에 싣고 가기 좋았고요. 창원에 저자 특강, 출장 등 창원도 김해 시내 못지않게 자주 나가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를 위한 운전에서 저를 위한 나들이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스토리에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인생"이라는 글귀를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있었겠지만 오늘 유독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쓰기 무료특강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이 글 쓰고 책 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의 2시간의 강의가 사라지는 말들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에 변화의 시작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라이팅 코치 4명이 제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코치들에게 상호 배움의 시간이 되고 작가를 꿈꾸는 블로그 이웃들은 저의 강의를 통해 작가의 꿈을 구체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지런히 PPT를 수정 보완했습니다.

4월 무료특강 경험 덕분에 5월에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읽고 쓰는 삶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학생 대상 책쓰기 교실에서의 경험도 한몫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초고를 보고 어떤 내용을 보충해야 할지 제 눈에 잘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여는 무료특강을 통해 저 자신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함께 작가 활동을 하겠다는 예비 작가도 얻을 수 있겠지요. 예비 작가가 출간하는 그날이 되면 작가 동료로 함께 읽고 쓰며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만 해도 멋집니다.


딸을 위해 운전을 했고 무료특강 신청자의 쓰는 삶을 위해 특강을 준비합니다. 타인을 챙기는 삶은 곧 저를 움직이게 합니다. 챙길 사람이 없었다면 피곤하다, 지루하다, 힘들다, 짜증 난다 등의 부정적인 말들로 하루를 마감했을 것 같습니다.


딸아이 데려다주는 시간을 음악 듣는 내 시간으로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책쓰기 특강 준비하는 날들은 저의 공부 시간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저 자신을 잘 챙겼습니다. 다른 사람 챙기는 하루는 곧 자신을 돌보는 날입니다. 타인을 돕는 삶은 저를 다시 일으킵니다.



6월 책쓰기 전문과정 개강합니다.

개강 관련 안내는 5월 27일 오전 10시 백작 책쓰기 무료특강에서 공지합니다.


★책쓰기 무료특강 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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