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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Jun 14. 2023

너와 나의 기다림

아이들과는 독서단원 수업만 했다. 백작, 나는 종일 독서교육 컨설팅 강의안 생각만 하려고 애썼다.

오후 5시부터 누리교실 강의도 있다. 피피티는 해결했으나 시집 편집은 다하지 못했다.


대학원 과제도 1,2차 모두 해결 못했다.


지금은 내가 할 강의만 생각하고 있다.

수업, 독서교육 강의, 초대특강 리허설, 책 쓰기 무료특강 등.


책 받았다고 연락 오는 올케 전화도 못 받았다. 같이 집 보러 가자는 친구의 요청도 거절했다.

"너는 너무 바빠."

"그지? 난 라이팅 코치니까.'


친구의 카톡에 답장해주면서 내 강의 준비가 더디게 느껴졌다.

내 답장을 기다리고 만나서 걷길 바라는 모습. 내 모습이다.


#여름이반짝 동화책 읽으면서 목차 하나 눈에 들어왔다.

"너와 나의 기다림"


"눈부시게 반짝이던 나의 여름이 비가 되어 내린다."


나에게도 비가 되어 내릴지도 모르겠다.


전화번호를 바라보다가

메모에 '참자'라고 적고 애써 생각을 멈춘다.


당분간 메모지 계속 채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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