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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서른에게 181. 친구

숙제 내 주는 친구가 더 고마운 이유

by 걍소장

오랜만에 걸려 온 친구 전화에

반가움과 미안함이 묻어 나옵니다.


항상 먼저 말 걸어 주고

안부를 묻고

때로는 일거리까지 물어다 줍니다.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내가 놓치고 있었던 숙제들,

꼭 하고 있어야 했던 것들인데,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미뤄왔었던 것들을

핀셋으로 정확히 집어 내

내 마음가짐을 돌려 놓습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이런 친구가

(예전에는 귀찮았다면)

이젠 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사진: UnsplashHelena Lo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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