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세 번째 질문

20201208

by 여느진

Q. 올해는 안될 것 같아 내년으로 미룬 일은 무엇인가요?


A.

작사 공부랑 내 방 뒤엎기. 올해가 다 가기 전에 해봐야지 했던 다른 일들은 크리스마스 즈음, 그니까 지금 바쁜 일이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 두 개는 모르겠다. 아, 조각조각 찍은 일상 영상들 편집하는 일도. 가족 여행과 친구들과의 약속들도 뒤로.


귀찮고 여건이 되지 않아서 미루기도 하지만, 가족 여행 같은 일을 뒤로 미루는 건 조금 마음 아프다. 행복을 뒤로 미루는데, 그 이유가 별로 좋지 못하니까.


내년은 행복을 뒤로 미루는 일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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