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2
A.
윤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의 모습. 물이 이리저리 흔들려 내는 빛이 정말 아름답다. 내게 흔들려도 괜찮다 말하는 것 같아서 힘들 때마다 물가에 찾아가 멍하니 그 빛과 섞여 뭉그러지는 모습을 바라보곤 한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어려움을 겪지만, 내 어려움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난 그 어려움으로 지금의 내가 됐다. 흔들림이 아름다운 나, 그래서 윤슬.
수많은 일들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