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질문

20200912

by 여느진

Q. 나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해야 한다면 어떤 단어를 제시할 건가요? 이유도 알려주세요.

A.

윤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물의 모습. 물이 이리저리 흔들려 내는 빛이 정말 아름답다. 내게 흔들려도 괜찮다 말하는 것 같아서 힘들 때마다 물가에 찾아가 멍하니 그 빛과 섞여 뭉그러지는 모습을 바라보곤 한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어려움을 겪지만, 내 어려움이 유독 크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난 그 어려움으로 지금의 내가 됐다. 흔들림이 아름다운 나, 그래서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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