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 1km
성북동은 여전히 안 가본, 그리고 가보고 싶은 카페가 많다. 동네주민에게 오늘의 추천 카페를 물었더니 ‘일상을’ 추천했다.
커피를 마시러 왔지만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 ’ 성북동집‘ 만둣국을 먹고 나니 커피는 더더욱 들어갈 자리가 없다. 서울 한양도성길을 한 바퀴 돌고 나니 좀 앉고 싶어졌다.
“오늘은 이디오피오가 좋습니다만….”
엷은 노란색 종이에 코팅된 커피 메뉴를 보는 척했지만
이미 마음은 정했다.
“그럼 그걸로 두 잔, 따뜻한 걸로 주세요 “
뚜껑이 있는 하얀 잔에 가득 담긴 커피는 군더더기
없는 맛이다. 산미도 과하지 않다. 연해 보이지만 진한 커피다. 이런 한 끗 차이를 만드는 것이 고수다.
’ 일상‘은 간판을 보고 첫눈에 끌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를 알게 해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