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뜨루의 클래식 Apr 10. 2017

손바닥 클래식 #5 독주와 중주의 차이는?

'악기에 따른 클래식 음악의 분류'

안녕하세요.


오늘은 연주하는 악기에 따라 클래식 음악을 분류하는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 찾아볼 때, 혹은 음악회를 가고자 할 때,

독주회, 앙상블, 관현악, 오케스트라, 5중주 등의 다양한 용어들을 접하셨을 거예요.

같은 곡이라고 해도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하기 때문에, 음악을 찾아서 듣다가도

'내가 아는 곡이 아닌데...?' 하며 고개를 갸우뚱할만한 일도 있으셨을 것 같고요.ㅎㅎ


오늘은 독주가 무엇인지, 2중주와 3중주 등으로 분류되는 중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합주인 관현악(오케스트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독주(solo)



솔로라고 주로 부르는 독주는 한 연주자가 하나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아노를 혼자 연주하면 피아노 독주(솔로), 바이올린을 혼자 연주하면 바이올린 독주가 되는 것이죠.

단 피아노와 하프, 오르간 등의 화음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은 다른 악기들의 반주 역할이 가능한데요.

바이올린의 연주에 피아노가 반주를 해도 동일하게 바이올린 독주라고 표현합니다.


독주 악기들이 더욱 빛나기 위해선 반주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매우 잘 맞아야 완성된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생각보다 기악 반주가 꽤나 어려워서 피아노 전공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독주의 특징은 악기의 특성과 매력을 자세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다녀온 첼로 독주회가 꽤 매력적이었어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반주에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R7M3-eOmGU0





2. 중주(Ensemble)



중주는 앙상블이라고 주로 불리며, 연주되는 악기의 수의 따라서 2중주, 3중주, 4중주, 5중주로 나뉩니다.

이때 2중주는 듀엣(Duet), 3중주는 트리오(Trio), 4중주 콰르텟(Quartet), 5중주 퀸텟(Quintet) 등으로 부르며 이를 통틀어 실내악이라고 명합니다.


2중주 듀엣은 피아노-바이올린/ 바이올린-첼로/ 클라리넷-피아노/ 플루트-피아노 등이 있으며

3중주인 트리오는 피아노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현악 3중주(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3중주(클라리넷. 바이올린, 피아노)가 있습니다.

다양한 악기 조합이 가능한데 가장 많이 연주되는 편성은 아무래도 피아노 3중주입니다.


4중주인 콰르텟의 꽃은 현악 4중주(스트링 콰르텟)입니다. 현악 4중주는 2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연주되는데요. 베토벤의 현악 4중주가 대표적입니다.

4중주에는 현악 4중주(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목관 4중주(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등이 있습니다.

5중주는 피아노 5중주(피아노,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연주되며, 목관 5중주(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입니다.

목관 5중주에서는 호른이 금관악기임에도 불구하고 목관 악기가 어우러지는 음색으로 인해 함께 연주되고 있으니 특별히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앙상블은 각기 다른 악기가 함께 연주할 때 어우러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슈만의 피아노 퀸텟을 들어보시면, 5개의 서로 다른 악기들이 어우러지며 내는 앙상블의 음악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https://www.youtube.com/watch?v=-iyogajNsSc





3. 합주(관현악, Orchestra)



합주는 여러 사람이 각각의 파트를 나누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는 합주라는 말보다는 관현악, 오케스트라라는 용어가 더 친숙하게 쓰이고 있죠.

먼저 관현악인 오케스트라는 현악기, 관악기(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100명 가까이 되는 연주자들이 함께 연주를 합니다.


관현악의 규모를 분류할 때 2관 편성, 3관 편성, 4관 편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때 앞에 제시되는 숫자는 목관 악기의 수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목관 악기가 각각 2개 연주하고 호른이 4개 연주하면 2관 편성, 목관 악기가 각각 4개 연주하고 호른이 8개 연주하면 4관 편성이 됩니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플루트 4, 오보에 4, 클라리넷 4, 바순 4가 연주하면 호른은 8명이 연주하게 되고 이 오케스트라는 4관 편성입니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오케스트라 음악을 감상할 때 목관 악기의 숫자를 세보면서 몇 관 편성의 곡인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합주에는 관현악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악 합주인 스트링 오케스트라도 존재합니다.

금관 합주인 브라스 오케스트라도 있습니다.


지휘자 최희준과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서 관현악의 강렬함을 느껴보세요.

시벨리우스의'핀란디아'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nVF32k798Q





오늘은 클래식의 이론적인 부분을 소개해보았어요.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까 봐 고민스러웠지만, 알아두면 클래식을 더 깊이 있게 접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오케스트라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게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뜨루의 클래식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 연재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손바닥 클래식 #4 음악회 좋은 자리 찾는 꿀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