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를 보는 두 개의 눈

by 감히

헛웃음이 난다

동시에 맺힌 눈물

우스워서 그래,

내 과정은 일순에 별것이 된다


다름을 인정하라고

눈의 대상이 되는 눈은

내 것이 아닌 눈

반짝이는 눈을 보고 번쩍

입이 우물쭈물한다


실현된 이상은 실재로 다가와

아직 관념으로 머무는 지향을 괴롭힌다

언젠간!

그 흐릿한 기약이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바라보아야 할 나의 눈

나중의 것이 아닌 눈

번쩍이는 눈은 이제 나를 향하고

입이 어물쩍 웃는다


<몇 개를 보는 두 개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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