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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망각의 강

조성범

by 조성범

허튼 분노 폭염에 홀딱 쓰러져 불타는구나
망각의 강 흐르는 적색 깃발의 조롱 세월이라
하늘땅 붉게 불붙어 불꽃의 시신만 덩그러니
땅에 누운 뭍 그림자 죽음의 개꽃 만개하려나
못다 핀 청춘, 구천 떠돌다 피멍 들고 있네

2014.7.30.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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