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언덕마루 꽃 울음

조성범

by 조성범


언덕마루에 꽃 울음 터트리려 동면의 시상이 언제 이뇨


봄 가지에 보풀어 오르느라 여린 새순 처연하네


앞산 뒷산 양지바른 언덕마루 꽃 울음보 터트리려


달빛 부질없이 이름 모를 봉분에 하얀 웃음 떨구네


응달에 뻗친 적송의 나뭇가지 밤물결에 흐물거리는구나



2014.3.24.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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