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생활 열흘이 됐다. 코로나 시국에 아파도 병실 찾기가 바늘구멍이고 수술 예약하기 만만치 않다. 입원해도 최근 3일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입원실 출입할 수 있고 보호자 한 사람만 가능하니 한 명이 일주일, 열흘 이상을 교대도 못하고 쪽잠 자며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하다 보니 꼴이 말이 아니다. 펜데믹 시기에는 아픈 사람이나 돌보는 보호자나 멘붕 오기 십상이다. 다행인 것은 아직 우리나라는 긴급 환자는 종합병원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입원 마비 상태는 아닌 듯싶다. 물론 코로나 이전보다 좀 더 입원 수속 기간이 길고 병실 예약과 의사 선생님 검진받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얼벗님들 건강을, 나를 위해서도 챙겨야 하지만 분초를 다투는 이웃 형제자매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조심조심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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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온밤 간절히 지새우며
신혼부부, 장년 며느리, 시어머니
온도, 혈압 체크, 신음소리 진통 간호하느라
백의 천사 그저 안쓰럽고 고맙구나
2021.9.22.
조성범
*서울대병원 병실 보호자 간이침대에서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