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눈뜬장님의 세상

조성범

by 조성범


보고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네

읽으려 해도 '자'만 보이고 '글'을 모르겠구나

겉은 멀쩡해도 안 은 곪아터졌소

대학을 나와도 외우는 전사일 뿐이네


남 보기에 부끄러워 말도 못 하는 하 세월이오

책을 읽고 싶어도 글°자만 뱅뱅 거리고

시를 안고도 도대체 뭔 소리인지 몰라

여보 슈 그 누구 없소 한글을 읽고 싶소


모리배는 뭇 문명 세상을 즐기기 바쁘네

1할 만의 철옹성을 쌓고 교잡에 넋을 놓고

학자는 문이 그들만의 노리개일 뿐이네

'훈민'은 예 소리라 '정음'은 온데간데없구나


2014.9.6.

조성범


. 우리나라 실질 문맹률 OECD 꼴찌 소식 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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