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한 십 년 살 거야
여섯 처제와 한 명 처남이 듣다
장모님 일흔셋 생신 밥상 물리고
장인어른은 엷게 웃으며...
당신의 사랑 두루두루 눈 맞추는데
십 년의 시간 찰나처럼 앞에 누워있네
생명이 축복인데 시간은 사랑인지
아프지 않은 인연 있겠는가
쉰여섯이 십 년 더하면 환갑 지나
칠순 코 앞에 두고 있겠지
한생 시작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이겠지
만 오천 냥 털장갑에 함박웃음 짓는데
결혼 스물몇 해 만에 찾은 온기
십 년의 세월 빠르게 달아나고 있구나
2017.12.19.
조성범
*어끄제 처갓집 무박이 일 다녀와 28시간 근무하고
집에 가다 삼각산 걷다 맏사위 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