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팡이 / 조성범
날파리 한겨울 푸드덕거리느라 애쓰는데
얼음장 녹인 봄물 진달래 꽃내움 깨울 때 즈음
꽃울음 짓밟고 백성의 나라 만든다 목청 돋겠지만
민중은 땅바닥 업드려 밥술 뜨려 온몸 달구는데
일생 덕지덕지 낯짝 기름칠한 놈팡이가 알소냐
길들여진 민초 허울좋은 먹이감이라
신념은 녹슬고 하루살이 동네방네 뜀박질하는구나
2017.1.16.
조성범
시인, 시집 [빛이 떠난 자리 바람꽃 피우다],[빛이 떠난 자리 숨꽃 피우다] ,[빛이 떠난 자리 꽃은 울지 않는다], 공저 [김수환 추기경 111전] 조성범[무봉]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