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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볼기

조성범

by 조성범

풀 무덤 지치게 자라나


물볼기 봄 끝 잠들어 있네


새봄 긴 숨 물고 일어나


헌 물살 디디고 한 세월 벌세우네


풀 가지 푸른 봉분 위 솟아올라


짠물 그렁그렁 매달려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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