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무덤가

조성범

by 조성범

차디찬 넋 쓰러진 물비늘에 올라타서
저 깊은 천 길 만 길 물속으로 침잠하려 하네
조국의 손끝을 기다리다 수장된 영령이시여
한 많은 물 무덤 파헤쳐 무거운 영혼 풀으소서
거센 너울 올라타 어미 아비의 품으로
사나운 풍랑 물고 그대의 육신 떠오르라
가시는 길 부디 조국의 품에서 잠드소서



2014.4.26. 03시 6분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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