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지천명의 짝사랑
1.
피아니스트를
짝사랑하며
날 사랑하는지
나 본다
나 그대를 위해 노동이구나
2.
단지
그대를 향한
수줍은 자유입니다.
향기의 나이가 없음을 저벅거립니다
그대
시간을 켜는군요
3.
그대는 시간 앞
무릎 꿇는군요
그대의 시간
나의 시심 바닥이군요
4.
지천명 지나 짝사랑이라
나 혼자 그저 사랑이라
바람이 떠나기 전 울림이네
오십 줄 지나 사랑이 뭐라 말라
하늘이 붉게 타오르니
이 땅바닥 높게 바라보네
2017.3.4.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