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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석 Jun 04. 2016

자본주의 속에서 행복 찾기

4회 연속 공개강의

자본주의 속에서 행복 찾기

4회 연속 강의


한반도 전체가 절망과 좌절, 고통과 슬픔, 억압과 착취의 악순환 고리에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45초 햄버거', '3분 피자배달', ‘24시간 편의점’ 같은 알바까지 해서 졸업한 대학인데 이제는 일자리가 없습니다.”

"나라가 하라는 것을 하고, 윗사람이 결정한 것을 잘 따라 했는데, 회사는 망했고 사장님은 여전히 다른 회사의 대표님이십니다."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씩 꼬박꼬박 일하는데 빚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스펙을 갖췄다지만 취업도 연애도 결혼도 다 포기하려고요."

"월급은 제자린데 전세금과 월세, 사교육비, 통신비, 의료비는 왜 이리 오르는지"


요 몇 년 사이 일어난 엄청난
사건과 스캔들을 봅시다.


배 안에 갇혀 절규하는 수백 명의 아이들을 생방송으로 보고만 있어야 했던 세월호 사건 

청년더러 중동으로 가라고 하던 정부가 국민에게 안겨준 것은 중동에서 나온 바이러스인 메르스였다는 사실

일제시대와 독재시대를 미화하려는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작업

제국의 위안부였던 피해자 할머니들조차 몰랐던 '불가역적인'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

청와대, 국정원, 전경련으로 연결된 희대의 여론 조작 단체 어버이연합 사건

미래를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버린, 남북 평화를 위협하는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 사건

수백 명의 산모와 아이들을 죽음으로 이르게 한 공포의 가습기 사건

네이처 리퍼블릭의 정운호 사건,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와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전관예우 스캔들

서울메트로 2호선 구의역에서 하청업체 비정규직 열아홉 청년이 안전문(스크린도어) 수리작업 중 사망한 사건


이것이 ‘헬조선’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는 것이 자살률, 산업재해 사망률, 노인 빈곤율, 가계부채, 저출산 등 50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 참담한 현실을 벗어나려면 우리가 어디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으며,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노인들에게 무슨 기대를 걸겠습니까? 젊은이들이 사태의 진실을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삶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유의 공중부양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의 책을 쓰고 있던 2015년 봄 어느 날, 생면부지의 젊은이가 페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내 책 『다시 쓰는 경영학』을 읽고 감동하여 저자를 꼭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끔 이런 메시지를 받기 때문에, 뭐 그저 그러려니, 시큰둥하게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학습동아리에서 몇 명이 책을 몇 번씩 읽었으며, 밑줄도 긋고 색깔별로 찾아보기표도 붙인 책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꼭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쓴 저자라면 그 심정을 이해할 겁니다. 자신의 책을 읽고 감동했고, 그것도 그룹으로 여러 번 읽었고,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데, 거절할 수 없었죠. 우리는 몇 차례 만나 긴 얘기를 했습니다. 젊은이들의 고뇌가 뭔지도 알게 되었죠. 나는 이들에게 협동조합의 정신을 소개했습니다. 이 젊은이들은 그동안 협동조합에 관한 내 강의도 여러 차례 들었습니다.     


학습하는 공동체「사람숲협동조합」


젊은이들이 기업에 취직하지 않고 협동조합 정신을 배우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려고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을 학습하는 공동체「사람숲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올바른 이치를 배우기 위해 훌륭한 저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학습하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협동조합의 정신에 부합하는 조직을 만들어 조합원들이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협력의 사상과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헬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려는 용감한 이 젊은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조촐하게 마련한 이 강의 시리즈에서, 조직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며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의 정신이 국가운영과 조직운영에 어떻게 스며들어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운영이 그렇게 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 모두 행복해지니까요. 이제 막 시작한「사람숲협동조합」에서 주최하는 이번 강의 시리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함께 대화하고 교제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참여하는 분들은, 부강하면서도 행복한 유럽의 여러 나라와 사례도 함께 공부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바뀌어야만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강의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강의주제, 내용, 날짜와 시간, 장소, 참가신청 등에 대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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