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Rep.Korea) :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2019년 01월 12일 토요일 01:00(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알아인(Al-Ain)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Hazza bin Zayed Stadium)에서 2019 AFC 아시안컵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전반 40분 김민재 선수의 코너킥 헤더 선제골 이후 득점 없이 1-0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잦은 패싱 미스와 선수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상대 수비지역에 비어있는 공간 등의 허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여 1득점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내었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패싱 미스', '최전방 공격수의 움직임' 그리고 '넓은 공격 전술'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 골키퍼(GK)인 '김승규'(1번)부터 공격이 시작할 시 중앙수비수(MDF)인 '김영권'(19번)과 '김민재'(4번)이 각각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여 볼을 배급받음. 동시에, '황인범'(6번) 혹은 '정우영'(5번)이 수비지역으로 내려와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다리 역할을 함. 이를 통해 공격 시작점부터 넓은 공격 전술을 활용함을 알 수 있음.
- 미드필더(MF) 지역에서 공격이 전개될 시 최전방 공격수(ST)인 '황의조'(18번)은 중앙에만 위치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좌측면으로 이동한 뒤 볼을 받기 위해 중앙으로 이동함. 수비를 달고 움직이기 때문에 좌측 플레이어인 '이청용'(17번)과 '홍철'(14번)에게 넓은 공간이 생기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 상대 수비가 가장 큰 약점을 드러내고 이를 활용하는 모습임. 상대는 7명의 수비가 배치되어 있으나 선수들의 사이에 넓은 공간이 형성되어있음. '황의조'(18번)는 상대 골문으로 돌파하면서 중앙수비수들을 골문 방향으로 유인하기에 공간이 더 벌어짐. '황희찬'(11번)과 '구자철'(13번)이 비어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모습임.
- 이번 경기의 코너킥(Coner Kick)에서 가장 많이 나온 전술은 페널티(PK)박스 내부에 위치한 선수들이 상대 수비와 맨투맨(Man-to-man)으로 경합을 펼치는 것임. 상대 수비보다 피지컬(Physical)에서 우위를 점하기에 충분히 골을 노려볼 만한 전략임. 또한, '홍철'(14번)을 키커(Kicker) 주변에 배치함으로써 수비 분산을 꾀함.
- 상대의 수비(DF)와 미드필더(MF) 사이 공간에 선수들이 배치되어 있는 모습임. 이때, '황의조'(18번)는 중앙수비수와 함께 움직이며 공간을 더 넓게 벌려주는 역할을 수행함. 이렇게 발생한 공간을 '구자철'(13번)과 '이청용'(17번)이 배치되면서 공격 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
- 볼이 수비 진영에 있을 시 상대의 전방압박 모습임. 상대 공격자원 5명이 볼이 위치한 좁은 공간에만 밀집되어 있으며 강하게 압박하지 않기에 '김민재'(4번)가 볼을 전방으로 배급하는데 수월함. 비어있는 공간에는 '이청용'(17번)과 '황희찬'(11번)이 있으며, 상대의 공격자원과 수비자원 간의 간격이 넓기에 쉽게 전진이 가능함.
- 공격자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임. '이용'(2번)과 '홍철'(14번)이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넓은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함. '황인범'(6번)이 중앙에서 볼을 소유할 시 '황의조'(18번)는 상대 수비를 골문 앞으로 유도하며 '구자철'(13번)과 '이청용'(11번)은 볼을 받기 원활한 공간으로 움직임. 이를 통해 '황인범'이 볼을 배급할 수 있는 공간은 최소 총 3방향으로 수비보다 공격이 유리한 상황임.
- '정우영'(5번)이 상대 중앙수비수들과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다가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돌파하는 '황의조'(18번)에게 볼을 넣어주는 모습임. 상대의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의 간격이 좁지만, 상대 수비 뒤에 공간이 많이 생긴 점을 이용하는 장면임.
- 위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활용하는 장면임. 이번에는 '김민재'(4번)가 비어있는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이는 '황희찬'(11번)에게 볼을 전달함. '황희찬'이 이러한 움직임을 취할 때 최전방 공격수(ST) '황의조'(18번) 또한 상대 수비와 함께 움직이며 상대 수비가 쉽게 다른 선수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유인함.
- 센터 서클(Center Circle) 부근에서 볼을 소유할 시 상대는 '5-3-2'의 수비 전형을 취하고 있으며 지역 수비 전술을 활용함. 이때, 공격 자원들['정우영'(5번), '황희찬(11번), '구자철'(13번), '이청용'(17번)]은 공간에서 볼을 받고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용'(2번)과 '홍철'(14번)은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을 보이며 공격을 넓은 형태로 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
- 위의 사진과 비슷한 상황임. 위의 사진은 완전히 공격과 수비가 갖추어진 상황이라면 이번 사진은 수비는 갖추어진 반면, 공격은 시작점 단계라고 볼 수 있음. 이때, '구자철'(13번)이 볼을 소유하고 있으며 볼을 받아주기 위한 선수는 '정우영'(5번)과 '김민재'(4번)임. 동시에 비어있는 공간에 '황희찬'(11번)과 '이청용'(17번)이 위치하여 있기에 볼 소유와 공격 작업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음.
- 상대가 수비지역에서 볼을 소유할 시 전방압박을 시행하는 모습임. '정우영'(5번), '이청용'(17번), '황의조'(18번), '이용'(2번)이 각각 상대 선수 1명씩을 대인 방어하며 볼을 소유한 선수가 쉽게 배급로를 찾을 수 없도록 미리 차단함. 이때, 볼을 소유한 선수는 개인 드리블 돌파 혹은 공격 지역으로의 로빙 패싱(Lobbing Passing)으로 정확도가 낮은 선택지를 취할 수 밖에 없음.
- 이번 코너킥(Coner Kick) 전술도 앞선 코너킥과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보다 피지컬이 우월한 점을 앞세워 공중볼 대인 경합을 노리는 전략임. 이번에는 우측 코너킥 상황이므로 '구자철'(13번)이 키커(Kicker)의 주위에 위치하여 상대를 분산시키는 모습임.
- 코너킥(Coner Kick)의 수비 전술 상황임. 수비 상황에는 횡 방향의 2줄 수비를 취하며 골대 앞에 선수 1명을 배치함. 상대가 헤더(Header)를 하기 위해 골문으로 전진할 것임을 예측하여 기다린 뒤 볼을 차단 하고자함.
- 공격(FW)와 미드필더(MF) 사이 2선 위치에서의 공격 작업 모습임. '황의조'(18번)이 상대 수비의 발을 묶어놓은 상태에서 '구자철'(13번)과 '황희찬'(11번)이 전방과 후방에서 비어있는 공간으로 움직이며 볼 배급로를 형성함. '황인범'(6번)은 패싱루트(Passing Route)가 최소 2방향으로 발생하였기에 공격 작업을 이어나가는데 수월함.
- 공격 작업 시 상대 수비 자원(7명)보다 공격 자원(5명)이 더 밀집되어있는 상황임. 볼이 '구자철'(13번)에게 연결되었고 가까이는 '황인범'(6번)과 '이청용'(17번)이 있으며 멀리는 '황희찬'(11번)이 볼을 받기 위한 오프더볼(Off-the-ball)상황의 움직임을 보임. '황의조'(18번)은 이번에도 상대 수비의 발을 묶어놓는 모습을 보임.
- 코너킥(Coner Kick)을 활용하여 골(Goal)을 성공하는 장면임. 이번에도 '구자철'(13번)은 키커(Kicker)의 주변에 위치하여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고 '김민재'(4번)이 후방에서 골문으로 전진하며 상대와의 볼 경합에서 우위를 차지한 뒤 헤더(Header)로 골문을 가르는 모습임. '김민재'의 장점을 활용한 약속된 플레이라고 볼 수 있음.
- 후반에 접어든 뒤 발생한 역습 상황임. '이청용'(17번)이 볼을 잡고 역습을 전개하는 시점에서 좌측면 수비수인 '홍철'(14번)이 오버래핑(Overlapping)에 가담하면서 측면을 이용한 볼 전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줌. 전방에서는 '황의조'(18번)가 중앙수비수와 함께 골문 방향으로 이동함. 2선에서는 '구자철'(13번)과 '황희찬'(11번)이 비어있는 공간을 향해 전진하면서 유리하게 볼을 진행할 수 있음.
- 골키퍼(GK) '김승규'(1번)가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보이며 초기 빌드업(Build-up) 전개를 보여줌. '김영권'(19번)과 '김민재'(4번)가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공간을 넓게 벌리며 전진 된 위치에 '이용'(2번)과 '홍철'(14번)이 공격 준비를 하고 있음. '정우영'(5번)이 중앙수비 지역으로 움직이면서 볼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이동함.
- 상대의 수비지역에서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시행함. 최종 수비수가 볼을 잡을 시 '구자철'(13번)이 강하게 압박을 가하여 볼을 쉽게 원하는 공간으로 배급할 수 없도록 방해함과 동시에 '이청용'(17번)은 오프더볼(Off-the-ball)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에게 다가가 바로 압박을 가할 준비를 함. 또한, '황의조'(18번)은 볼 탈취 후 곧바로 공격할 준비를 하는 모습임.
-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활용하는 모습임. 상대 최종 수비라인이 미드필더(MF) 지역까지 전진 배치되어 있기에 후방에 넓은 공간이 발생한 상황임. '김영권'(19번)이 전방으로 볼을 넣어주면 '홍철'(14번)과 '구자철'(13번)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좋은 기회를 노리고자 함.
- 상대가 센터 서클(Center Circle) 부근을 넘어 공격을 전개할 시 '4-2-3-1'의 수비라인을 구축함. 초기에는 라인 간의 간격이 넓었으나, 상대가 골문으로 전진하면서 형태 변화 없이 간격만을 좁히면서 수비함. 대인 마킹 보다는 지역 수비로 상대의 패싱 길을 차단하는데 중점을 둠.
- '황의조'(18번)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임. '황의조'가 미드필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맨투맨(Man-to-man)마킹 하던 상대 수비수까지 함께 이동함. 이때, '구자철'(13번)이 전진하면서 '김민재'(4번)가 볼을 비어있는 공간에 배급하는데 수월하도록 함. 선수 간 위치 스위칭(Switching)을 통해 상대 수비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움직임을 보임.
- 후반전의 코너킥(Coner Kick) 전술임. '홍철'(14번)이 키커(Kicker) 주위에 위치하고 '황희찬'(11번)과 '이청용'(17번)이 흘러나오는 세컨드 볼(Second ball)을 이용하고자 하는 위치에서 대기함. 페널티(PK) 박스 내부에는 선수들이 밀집하여 있으며 골대에서 먼 곳에 있기에 코너킥에서의 미리 약속된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음. (전진 뒤 헤더 혹은 선수의 형태 변화)
- 이번에는 '황의조'(18번)와 '이청용'(17번)간의 스위칭(Switching) 상황임. 상대 수비자원들의 시선이 '황의조'에게 쏠려있는 상황에 이를 활용하여 '이청용'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임. 동시에 '이용'(2번)은 측면 깊숙한 곳에 배치되어 있기에 상대 측면 수비는 '이용'을 신경쓰고 있음. 이처럼, 수비의 시선을 한 곳에 집중시켰기에 볼을 전개하는 데 수월함.
- 전방압박 시 공격 자원(6명)의 선수가 각각 상대 선수 1명씩을 맨투맨(Man-to-man)마킹 진행 중인 상황임. 볼을 소유한 선수에게는 '황인범'(6번)이 접근하고 '황의조'(18번), '황희찬'(11번), '이청용'(17번), '정우영'(5번), '주세종'(8번)이 선수를 마킹하면서 패싱 루트(Passing Route)를 완전차단하는 모습임.
- '홍철'(14번)을 이용한 좌측면 공격 전개 이후 문전으로의 크로싱(Crossing)을 올리는 모습임. 이때, 상대의 골문 앞에는 '황의조'(18번)만이 존재함. 비록, 후방에서 동료 선수가 움직이지만, 이미 상대의 집중 마킹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임. 이를 통해, 공격의 마무리에 대한 '황의조'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음.
- 상대 수비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임. 6명의 상대 수비 사이에 넓은 공간이 발생했고, '김민재'(4번)가 볼을 넣어준 뒤 '황의조'(18번)가 움직이면서 받아주고 '황의조'의 자리에 '황인범'(6번)이 대체자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임. 이번에도 선수 간 위치 이동을 통해 상대 수비를 유인하고 공간을 창출함.
- 수비 자원(3명)과 공격 자원(3명)의 수가 같은 상황으로 가장 이상적인 역습 형태라고 할 수 있음. 특히, '황인범'(6번)이 역습을 전개할 때 좌측과 우측에는 각각 '황의조'(18번)와 '이청용'(17번)이 넓은 공격 형태를 보이기에 밀집된 형태로 수비하는 상대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음. 동일 숫자와 수비보다 넓은 공격 형태는 볼을 진행하는데 있어 유리함.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측면을 이용하여 볼을 전개할 시 강한 협력 수비로 볼을 탈취하는 장면임. 측면에서 강한 압박을 하여 패싱(Passing) 길을 차단하고 이를 계기로 공격을 진행하고자 함. 중앙에서는 지역 수비 형태를 보인다면, 측면에서는 협력 수비 형태로 볼을 탈취함.
- 상대가 완전한 수비라인을 형성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격 작업 상황임. '이청용'(17번)이 우측 비어있는 공간에 위치하고, '황의조'(18번)은 중앙수비수 사이의 위치에서 넓은 공간을 향해 움직이는 모습임. 좌측에서는 '홍철'(14번)이 볼을 소유하고 중앙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황인범'(6번)이 좌측면으로 이동하며 넓은 공격을 펼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 '황인범'(6번)이 상대 수비의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황희찬'(11번)에게 직선 패싱(Passing)으로 볼을 넣어주며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임. 이때, 교체 투입된 '지동원'(9번)이 상대 중앙수비수들의 발을 묶었기에 '황희찬'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수비자원은 없었음.
- 빌드업(Build-up) 과정을 가장 잘 보여준 장면임. '김민재'(4번)가 볼을 소유한 뒤 전방을 향할 때, '이용'(2번)과 '황희찬'(11번)은 측면에 위치하며 넓은 공격 형태의 양 끝점 역할을 함. 이들을 중심으로 최전방(ST)에는 '지동원'(9번)이 상대 최종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 위치하며 2선에는 '황인범'(6번)과 '이청용'(17번)이 상대 수비라인 사이에 위치하여 공격의 다리 역할을 수행함.
- 경기 도중 가장 위험한 장면이었음. 최종 수비라인(5백)이 횡으로 1자를 형성하였지만,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선수를 놓치면서 볼을 소유한 상대 선수가 오프더볼(Off-the-ball)의 선수에게 볼을 아무런 방해 없이 내어줄 수 있음. 패싱(Passing)이 정확했더라면 충분히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
(아래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
1. 넓은 공격 형태를 취하며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18번)이 자신의 위치만을 고수하지않고 좌측면 혹은 2선으로의 넓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움직임을 보임. 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유인하거나 다른 오프더볼 상황의 선수에게 수비를 취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놓음. 이러한 움직임을 기반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며,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함.
2. 코너킥 상황(총 10회의 코너킥)에서 이전 경기와는 다른 전술을 활용하면서 상대보다 신체적 능력이 우세한 점을 앞세워 헤더를 노렸고, '김민재'의 헤더로 선제골을 성공함. 세트피스에서의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였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 많았음.
1. 잦은 패싱 미스가 나오며 어이없게 상대에게 볼 소유권을 내어주는 경우가 나옴. 이러한 실수로 인해 공격 작업 시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에 제동이 걸리며, 볼을 길게 소유하여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던 상황이 드물게 나왔음.
2. 상대 수비의 선수 간 비어있는 공간이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경우가 나옴. 미드필더 지역 혹은 2선 지역에서 공간을 내주고 공격 자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해주었지만, 선수 간 의사소통, 패싱 미스로 기회를 무산시킴. 공간을 파고든다 할지라도, 유독 이 경기에서는 골운이 따르지 않아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많았음.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황의조'(18번)이다.
- 공격 전개 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며 자신의 위치만을 고수하지않고 넓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공간과 골문을 향한 움직임을 보임.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선수를 유인함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줄 수 있음.
- 수비 전개 시 전방 압박의 시작점이며 패싱 루트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수행하는 동시에 곧바로 공격(역습)으로 전개하기 위해 대비함.
- 전체적으로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빠른 경기 판단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에게 부담스러운 공격수로 낙인찍힘. 하지만, 상대 수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오는 등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역할 뿐만 아니라, 플레이 메이커의 역할까지 겸비하여 수비를 농락시킴.
대한민국
득점
44분 '김민재'(4번) - GOAL
대한민국
교체 [IN-OUT]
62분 '주세종'(8번) - '구자철'(13번)
81분 '지동원'(9번) - '황의조'(18번)
카드
79분 '이용'(2번) - Y
- 상대보다 월등히 앞서가는 점유율(71%)을 보이며 경기 전체를 지배함. 18번의 슈팅 대비 7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점도 나쁘지 않은 통계자료이지만 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거나 혹은 공격 마무리 작업에서 정확도가 떨어졌을 것임. 상대가 수비지역에서 공간을 내주었음에도 패싱(639회-87%)의 기록은 선수 간 패싱 미스 혹은 컨트롤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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