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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식 Jan 21. 2019

2019. 01. 16(Wen)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 중국(China)

 2019년 01월 16일 수요일 22:30(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Abu Dhabi)의 알 나얀 스타디움(Al-Nahyan Stadium)에서 2019 AFC 아시안컵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전반 13분 황의조 선수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51분 김민재 선수의 코너킥 헤더 추가골에 힘입어 2-0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중국을 완전히 압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전 평가전과 조별 예선을 치러오면서 확인된 자기만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상대의 수비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공격에 임했으며, 상대의 공격은 위험한 상황도 더러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완벽한 수비로 차단하였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동일 전술과 개인기량', '공간 창출 및 활용' 그리고 '자신있는 플레이'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동일 전술과 개인기량'은 상대도 우리와 비슷한 전술로 경기에 임하였지만,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월등히 우세하여 상대를 압도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양 팀 선발 선수 명단 - JTBC 중계자료 화면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전반(First-Half)

*0~5분 :

공격 작업 형태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전개 초기 단계 시 선수들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음. 먼저, 양 측면 수비수인 '김문환'(22번)과 '김진수'(3번)는 측면에서 넓은 공격 형태를 만들며, 중앙 수비수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 또한 간격을 넓게 가지고 감. 전진 된 위치에는 '황인범'(6번)과 '정우영'(5번)이 있으며 '이청용'(17번), '손흥민'(7번), '황희찬'(11번), '황의조'(18번)는 전방에서 골문을 향해 움직임. 

역습을 맞이한 상황(좌), 역습 기회를 얻은 상황(우)

- 경기 초반 역습과 관련된 사진임. 양 팀 모두 공격 시 최종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리기 때문에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역습 상황이 발생함. (좌) 상대가 발이 빠른 측면 공격수를 이용하여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이지만, 온더볼(On-the-ball)선수의 순간적 컨트롤 미싱으로 볼을 탈취할 수 있었음. 수비 뒷공간을 쉽게 내어준 아찔한 상황이었음. (우) '손흥민'(7번)이 비어있는 공간을 통해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운반시키는 장면임. 상대의 최종 수비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던 '황희찬'(11번)과 '황의조'(18번)가 동시에 뒷공간을 향해 달려 들어갔지만, 상대의 패싱 차단으로 아쉽게 무산되었음.

*5~10분 :

코너킥(Coner Kick) 상황 - JTBC 중계자료 화면

- 전반 초반에 나온 코너킥(Coner Kick) 상황임. 페널티(PK)박스 내부에 공중볼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상대 수비수와 개인별로 경합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음. '황의조'(18번)와 '김영권'(19번)이 골문 주변에서 상대와 경합하며 상대를 유인하고 '김민재'(4번)가 골문 앞쪽에서 헤더를 노리려는 움직임을 볼 수 있음. 

*10~15분 :

16번의 패싱(Passing) 이후의 페널티킥(PK) 선언 - JTBC 중계자료 화면

- 경기장 좌우를 전체적으로 넓게 활용하면서 볼을 전개하여 공격하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는 장면임. 드로인(Throw-in) 공격 이후 전후좌우로 경기장 전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총 16회의 패싱(Passing)을 연결함. 이후 마지막 장면에서 '손흥민'(7번)이 개인 드리블 이후 PK를 얻어냄.

'황의조'(18번)의 PK 선제골 - JTBC 중계자료 화면

- '손흥민'(7번)이 얻어낸 PK 득점 찬스를 '황의조'(18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함. 상대 골키퍼(GK)가 방향은 읽었지만, 빠른 볼의 속도에 대응하지 못함.

측면 수비(Side defense)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볼을 측면으로 배급할 시 3~4명의 선수가 합세하여 볼을 탈취하는 장면임. '손흥민'(7번)이 상대에게 압박(Pressing)을 펼치고, 주위에 '황인범'(6번), '김문환'(22번), '황희찬'(11번)이 볼을 소유한 선수가 동료 선수에게 배급하지 못하도록 패싱 길목을 차단함. 수비 시 중앙은 지역 수비로 볼 배급로를 차단하려는 형태를 보이고, 볼이 측면으로 연결될 시 강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함.

*15~20분 :

상대의 코너킥(Coner Kick) 상황 - JTBC 중계자료 화면

- 먼저, 코너킥(Coner Kick) 수비 상황 시 골문 바로 앞에서는 횡으로 1자 라인을 형성함(볼 경합에 유리한 선수들 배치). 이후, 골대 바깥쪽에 위치한 상대의 수와 동일한 수의 선수를 배치함(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이번 경기 상대가 얻어낸 모든 코너킥 상황에서의 수비형태임.

*20~25분 :

공격 작업과 상대의 밀집 수비(1) - JTBC 중계자료 화면

- 측면을 활용한 공격 작업 시 나온 공격 자원의 위치와 상대의 밀집 수비형태임. '황희찬'(11번), '황의조'(18번), '손흥민'(7번), '이청용'(17번)이 상대 수비의 중앙 지역에 위치하였기에, 상대도 중앙 밀집형 수비형태를 보임. '황인범'(6번)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패싱(Passing)길목이 없기에 측면에 위치한 '김문환'(22번)을 선택함. 이때, '김문환'이 선택 할 수 있는 방법은 크로싱(Crossing) 공격뿐임.

공격 작업과 상대의 밀집 수비(2)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의 7명의 수비 자원이 중앙에 밀집되어 있는 장면임. 때문에, 8명의 공격 자원이 밀집된 형태의 외곽에 위치할 수 밖에 없음. 또한, 상대가 수비형태 중앙에 선수를 배치하여 '황인범'(6번)이 '황의조'(18번)에게 직선 패싱을 연결하지 못하도록 배급로를 차단함.

'4-4-2' 수비 형태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센터 서클(Center Circle) 부근을 지나 공격을 전개할 시 '4-4-2' 수비형태를 보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상대도 측면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김진수'(3번)와 '김문환'(22번)이 수비(DF)에 가담하여 4백을 형성함. '이청용'(17번)과 '황희찬'(11번)은 양측면 미드필더(MF)에 가담하여 날개를 펼친 수비형태를 보여줌. '손흥민'(7번)은 완전한 수비를 펼치기 보다는 볼 차단 이후 진행되는 공격을 준비함.

*25~30분 :

'손흥민'(7번)의 활동량과 수비와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볼 배급 - JTBC 중계자료 화면

- (좌) 수비(DF) 지역에서의 볼 배급 상황임. 상대는 2명의 공격수와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여 볼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움직임. 이때, '손흥민'(7번)이 2선의 위치에서 미드필더(MF) 낮은 지역으로 내려와 움직이며 선수 숫자를 높이는데 일조함. (우) 수비 지역의 선수를 이용하여 볼을 소유한 뒤 공격으로 이동하면서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볼 배급임. '황인범'(6번)이 공간을 향해 움직이는 '황희찬'(11)에게 볼을 넣어줌. 이때, '이청용'(17번)과 '김문환'(22번)은 좌우 측면에 위치하고 '황의조'(18번)는 상대의 최종 수비수와 함께 움직임.

상대의 역습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전개 도중 볼을 차단한 상대가 측면을 이용하여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모습임. 이때, 상대의 최종 공격수(ST)는 최종 수비수(DF)와 함께 움직이기에 미드필더(MF)와 수비 사이의 간격이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

*30~35분 :

공격 전개 과정 - JTBC 중계자료 화면

- 볼을 소유한 '김민재'(4번)가 상대 공격수를 제치고 앞선 위치에서 볼 배급을 시작함. '김문환'(22번)은 측면을 질주하고, 볼을 받은 '황희찬'(11번)은 자신보다 앞선 위치의 선수에게 볼을 배급함. '황의조'(18번)는 상대의 최종 수비수와 함께 움직이며, '손흥민'(7번)은 2선에서 '황의조'를 뒤에서 받쳐주는 움직임을 보임.

공격과 동일한 수비 숫자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하는 상대의 볼을 탈취하고 맞이한 역습 기회임. 발이 빠른 '황희찬'(11번)이 측면으로 이동하고, 볼을 소유한 '황인범'(6번)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스위칭(Switching)을 보임. 또한, '손흥민'(7번)은 2선에서, '황의조'(18번)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함께 이동함. 이때, 역습이 빠르게 전개되었기에 공격 자원과 수비 자원의 숫자가 동일함.

'김문환'(22번)의 중앙 돌파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작업 시 우측면 수비수인 '김문환'(22번)의 자신있는 중앙으로의 돌파 장면임. '김문환'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황희찬'(11번)과 스위칭(Switching)을 이룬 상황임. 이후 비어있는 공간에 위치한 '손흥민'(7번)에게 볼을 패싱(Passing)하며 공격을 이어나감. '김민재'(4번)는 센터 서클(Center Circle)을 넘으며 공격 가담을 도와주고, '황의조'(18번)는 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농락하는 움직임을 보임.

*35~40분 :

공격 형태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시 넓은 형태와 좁은 형태를 함께 보여주는 장면임. 최후방 수비수인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이 미드필더(MF) 지역으로 올라와 공격에 함께 가담함. 이와 함께, 양 측면 자원{ '김문환'(22번), '황희찬'(11번) [우측] / '김진수'(3번), '이청용'(17번) [좌측]}은 넓은 공격 형태를 형성함. 동시에, 공격 자원 4명은 중앙에 선수 간 좁은 형태를 보이며 상대 중앙 수비 자원들의 폭을 좁히면서 측면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줌.

전방 압박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전개할 시 공격 자원들의 수비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음. 미드필더(MF)와 공격(FW)가 '4-2'라인을 형성함. 공격수는 전방압박으로 볼 탈취를 시도하며, 미드필더는 중앙으로의 패싱(Passing) 길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40~45분/(+1min) 46분 :

골킥(Goal Kick) - JTBC 중계자료 화면

- 이전 상황에서 '김영권'(19번)이 부상으로 잠시 아웃되어 있는 상황에서 얻어낸 골킥(Goal Kick) 상황임. 한 명의 선수가 터치 라인(Touch Line) 밖으로 나가있기에, 빌드업(Build-up) 과정이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감독이 라인을 올린 상황임. 골킥부터 빌드업을 진행한 이전과는 다른 장면임.

역습 기회 - JTBC 중계자료 화면

- 이번에는 상대 수비 숫자보다 공격 숫자가 더 많은 공격 전개가 유리한 역습 상황임. '황의조'(18번)가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자신있는 개인 돌파 이후 슈팅(Shooting)이 옆 그물을 맞으며 무산되었지만, 공격 지역에 위치한 선수들의 순간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상황이었음. 

'4-4-1-1' 수비 형태 - JTBC 중계자료 화면

-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수비 상황임. 상대가 넓은 공격 형태로 볼을 진행하며 우측면의 선수가 볼을 받기 위해 중앙으로 들어오는 장면임. '4-4-1-1'의 수비형태를 보이며, 상대가 중앙에서 볼을 배급하기 때문에 강한 압박보다는 지역 수비형태로 볼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손흥민'(7번)은 볼을 받은 후 곧바로 공격으로 전개하기 위해 대기함.

#후반(Second-Half)

*45~50분 :

공격 시 전술 형태 - JTBC 중계자료 화면

- 공격 전개 시 최후방 수비수인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이 센터 서클(Center Circle)을 넘어서면서 공격에 가담하며 전방에는 전후로 '정우영'(5번)과 '황인범'(6번)이 다리 역할을 수행 함. '김문환'(22번)과 '김진수'(3번)가 양 측면에서 넓은 형태로 배치함. 상대 중앙 수비 지역에는 3명의 공격 자원이 밀집하여 배치되어있는 모습임.

*50~55분 :

코너킥(Coner Kick) 득점, '김민재'(4번)의 헤더(Header) - JTBC 중계자료 화면

- 코너킥(Coner Kick) 상황에서 선수 밀집 지역 뒷 쪽에 있던 '김민재'(4번)가 골문 근처(Near-post)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커트인(Cut-in) 헤더(Header) 득점을 성공함. 동료 선수를 이용하여 크게 돌면서 상대 수비를 농락한 움직임이 인상적임. 이로 인해, 2점 차 리드로 앞서감.

좌측면 활용 공격 - JTBC 중계자료 화면

- 미드필더 중앙 지역에 선수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이청용'(17번)이 볼을 소유하고 이를 좌측면을 파고드는 '김진수'(3번)에게 전달해주는 모습임. 공격 능력이 좋은 '김진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공격 작업이 수월하게 이루어지는 장면을 볼 수 있음.

*55~60분 :

중국의 공격 작업과 대한민국의 수비 라인 - JTBC 중계자료 화면

- (좌) 상대가 수비 지역부터 공격 작업을 시작하는 장면임. '2-4-4'라인의 수비 전형이 배치되어있는 모습이며 공격(FW) 지역의 선수 2명과 미드필더(MF) 지역의 선수 4명이 지역수비 형태를 취함. (우) 상대의 볼이 공격 지역으로 넘어올 시 최후방 수비라인은 4백을 형성하고 있음. 수비(DF)와 미드필더(MF) 사이에 '정우영'(5번)이 배치되어 있으며, 압박보다는 볼 배급로 차단을 주목적으로 함.

*60~65분 :

- 수비 지역으로 내려온 '정우영'(5번) 부터 볼 배급이 시작되는 장면임. 전진 된 위치에는 '황인범'(6번)과 '손흥민'(7번)이 위치하였고, 양쪽 측면 자원{[우]'김문환'(22번), '황희찬'(11번)/[좌]'김진수'(3번), '이청용'(17번)}이 공격을 넓은 형태로 형성함. 또한,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이 수비 쪽 양 측면으로 이동함. 공격 시작 단계부터 경기장 폭을 전체적으로 넓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65~70분 :

측면 위기 상황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측면으로 공격할 시 강한 압박을 하여 볼을 탈취하려는 시도였으나, 볼이 뒤쪽에 있는 선수에게 패싱(Passing) 연결되는 장면임. '김민재'(4번)가 페널티(PK)박스에서 뒤쪽의 수비를 놓치는 상황임. 만약, 개인 돌파 능력이 좋은 선수였다면 상대의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과정이었음. 

*70~75분 :

수비 전술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미드필더 지역에서 볼을 전개하는 장면임. 상대의 양쪽 측면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공격 지역에서 넓은 공격 형태를 보임. 또한, 최전방 공격수는 최후방 수비수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임. 이때, 수비 라인은 '1-1-4-4' 전술을 취하며 '손흥민'(7번)은 볼 배급의 지연과 다음 공격 작업을 대기함. 

선수들 간의 움직임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 측면 수비 지역에서의 공격 시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임. '황인범'(6번)이 측면의 '황희찬'(11번)에게 볼을 내어주면서 아래로 내려오고 '김진수'(3번)가 그 위치로 이동하는 모습임. 또한, '이청용'(17번)과 '손흥민'(7번)이 비어있는 공간에서 볼을 받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교체 투입된 '지동원'(9번)은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함께 움직임.

*75~80분 :

코너킥(Coner Kick) - JTBC 중계자료 화면

- 코너킥(Coner Kick) 상황에서의 약속된 플레이가 나온 장면임. 페널티(PK)박스 내부에서 볼 경합을 기다리는 선수 외곽에 '황희찬'(11번)이 기다리고 있음. 키커(Kicker) '손흥민'(7번)이 '황희찬'에게 볼을 내어주며 논스톱(Non-Stop) 슈팅(Shooting)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임.

측면 협력 수비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가 측면 활용 공격 시 3명의 선수가 협력 수비를 펼치며 볼을 탈취하는 모습임. 온더볼(On-the-ball)의 선수는 '김문환'(22번)이 마킹(Marking)하고 있으며 '김민재'(4번)와 '황인범'(6번)이 주변에서 패싱 루트(Passing route)를 차단함.

볼 차단 이후 공격 전개 - JTBC 중계자료 화면

- 상대 볼을 차단한 뒤 곧바로 이어진 공격 모습임. 교체 투입된 '지동원'(9번)이 2선에서 전방에 있는 '손흥민'(7번)에게 볼을 이어주기 위해 움직임. 기존의 '황의조'의 위치에 '손흥민'이 위치하고 '지동원'이 2선에 위치하면서 '손흥민'의 돌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리 변환임.

*80~90분/(+3min) 93분 :

공격 작업 - JTBC 중계자료 화면

- 경기 후반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임. '김영권'(19번)이 교체 투입된 '주세종'(8번)에게 이어주며 공격을 시작함. 최전방에는 '지동원'(9번)이 배치 되어 있으며 2선에는 4명의 선수가 배열되어 있어 미드필더(MF) 숫자가 우세함. '황인범'(6번)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좋기에 전진 된 위치에 있으며 기존의 '황인범'의 위치에는 상대적으로 수비 능력이 좋은 '주세종'이 위치함.

역습 - JTBC 중계자료 화면

- 최후방 수비수인 '김영권'(19번)이 자신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 지역까지 올라오면서 역습을 진행함. 교체 투입된 '구자철'(13번)이 좌측면에서 움직이고 전방에서는 '지동원'(9번)이 이동하기에 '김영권'의 선택은 '지동원'의 위치였으나 앞서 있던 상대 수비에게 아쉽게 차단당함.


(아래는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

#BEST

1. 선수들의 약속된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경기였음. 온더볼과 오프더볼의 선수들이 함께 자신이 위치해야 할 지역이 어디이고, 패싱을 주어야 할 공간이 어디인지를 알기에 수월한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음. 지속적인 무빙과 패싱이 효력을 발휘하여 PK와 코너킥을 얻어냈고 이를 득점으로 성공함.

2. 상대의 수비가 중앙 밀집 형 전술을 사용함을 파악하여 밀집된 지역 외곽에서 넓은 형태의 포지션을 취한 뒤 볼을 돌리면서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과 수비 시에는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선수를 배치하여 상대의 패싱길을 차단하는 수비 전술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었음.

#WORST

1.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내어주는 장면이 연출됨. 공격 시 최후방 수비수와 함께 움직이면서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냄. 이는, 자칫 골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며, 세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골 결정력이 높았더라면 충분히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음.

2. 역습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돌파는 하였으나 마지막 부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하여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음. 상대 선수가 없는 비어있는 공간을 돌파하는 선수를 활용하거나 혹은 마지막에서 좀 더 집중하여 골로 연결시킨다면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됨.


#분석자료...  

경기 출전 선수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손흥민'(7번)이다. 

- 공격 전개 시 주로 2선에 위치하여 자신의 장기인 빠른 주력을 이용한 돌파와 볼 컨트롤을 통한 공간 창출과 활용 능력을 여실히 보여줌. 또한,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숫자 싸움이 필요할 시에는 아랫쪽까지 내려와 볼 배급에 가담하는 등 경기장 전체를 돌아다니며 왕성한 활동량을 보임. 


- 수비 전개 시 초기에는 최전방 공격수와 전방 압박에 적극 가담하며, 상대 수비 지역에서 진행되는 볼을 차단함. 상대의 공격이 센터 서클 아래로 이동할 시에는 미드필더 라인보다 앞선 위치에서 볼 차단 후 전방으로의 볼 배급 역할을 수행함.


- 전체적으로 '손흥민'이라는 이름값을 보여준 경기 내용이었음. 경기장에서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는 어디인지, 그리고 동료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의 경기 조율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음.

전반

대한민국

득점

13분 '황의조'(18번) - GOAL

후반

대한민국

교체 [IN-OUT]

69분 '지동원'(9번) - '황의조'(18번)

80분 '주세종'(8번) - '이청용'(17번)

88분 '구자철'(13번) - '손흥민'(7번)

득점

50분 '김민재'(4번)

경기 후 통계 자료

- 경기 내내 상대는 우리와 비슷한 전술과 전략으로 게임에 임하였음. 하지만, 점유율(62%), 슈팅(17회-유효슈팅 8회) 숫자를 보이며 상대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였음. 이를 통해, 선수 개개인 별로 상대보다 능력이 더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음. 뿐만 아니라, 515회의 패싱 횟수 중 84%의 정확도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하여 상대를 압도하였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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