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 카타르(Qatar)
2019년 01월 25일 금요일 22:00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Abu Dhabi)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Sheikh Zayed Stadium)에서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Quarter-finals)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후반 78분 하템 선수에게 중거리 슛 결승골을 허용하여 1-0 카타르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공격적인 전진 보다는 후진 혹은 넓은 공간으로 패스를 진행하며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느린 템포의 경기 운영을 보였다. 수비에 있어서는 '황인범'을 중심으로 수비 형태를 유기적으로 전환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놓친 상대 선수에게 실점을 허용하는 등 과정과 결과 모두 아쉬운 경기였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느린 템포', '점유율' 그리고 '수비 압박'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 경기 초반 공격 자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장면임. 최전방 스트라이커(ST) '황의조'(18번)가 중앙에서 좌측면으로 이동하여 측면에서의 플레이를 전개할 때 2선의 '황인범'(6번)이 중앙의 '황의조'자리를 메꾸면서 공격 자원의 숫자를 유지함.
- 프리킥(Free Kick) 상황에서의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보여줌. 볼의 위치가 골문과 거리가 먼 지역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페널티 박스(PK) 외부에 위치함. 키커(Kicker)인 '손흥민'(7번)이 킥하는 순간 선수들은 박스 안으로 들어감. '김민재'(4번)의 머리가 목표 지점이기 때문에 밀집된 공간 뒤쪽에서 돌아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줌.
- 공격과 상대의 수비 형태를 모두 확인할 수 있음. 공격 시 '이용'(2번), '이청용'(17번), '김진수'(3번)가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며 전체적인 공격 폭을 넓게 유지함. 중앙에는 3명의 공격 자원을 배치하면서 상대 중앙 수비 혹은 미드필더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가지고자 함. 상대의 수비 형태는 중앙과 측면 모두를 저지할 수 있는 5백 형태를 사용하며 미드필더는 측면보다 중앙에 위치하여 볼이 중앙으로 쉽게 넘어오지 못하도록 함.
- 우측면의 '주세종'(8번)이 반대편 좌측면의 '김진수'에게 볼(Ball)을 연결하는 장면임. 이때, 짧은 패싱(Passing)을 연결할 수 있는 2가지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음. (1)'정우영'(5번)에게 볼을 전달하는 방법임. '정우영'이 센터서클(Center cirle) 부근으로 파고드는 상황에서 '정우영'의 침투를 대비하는 선수가 없음. (2)'황인범'(6번)에게 전달하는 방법임. '황인범'은 측면으로 이동하고 있기에 돌파할 수 있는 각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황인범'에게 볼을 전달하고 '주세종' 혹은 '정우영'이 중앙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한다면 볼을 공격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음.
- 이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Volante) 지역에서 위치한 '주세종'(8번)이 우측의 '김민재'(4번)에게 볼을 연결하는 모습임. 이보다는 좌측면의 '이청용'(17번)에게 연결해주는 것이 더 공격적인 전개라고 생각함. 상대의 수비가 측면 미드필더(MF) 지역의 압박이 소홀한 상황이기에 '이청용'에게 볼을 연결해주고 '이청용'이 전진하여 움직인다면 측면에서의 더 공격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함.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미드필더(MF)에게 볼을 연결하는 장면임. 이 장면에서 패싱 루트(Passing Route) 방해 혹은 볼을 받는 선수에게 압박이 없음. 주변에는 '정우영'(5번)과 '이청용'(17번)이 있었으나 압박을 이행하기엔 먼 거리임. 특히 '정우영'(5)은 주변에서 자신의 배후를 향해 움직이는 선수를 마킹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욱 압박하기 어려움.
- 두 사진 모두 공격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 장면임. (좌) 골키퍼(GK) '김승규'(1번)가 볼을 잡았을 때 중앙 수비수(DF) '김민재'(4번)와 '김영권'(19번)이 측면으로 이동하고 '정우영'(5번)이 볼을 받기 위해 중앙으로 움직임. 이때, 상대 공격 자원들이 높은 위치에 형성되어 있기에, 상대는 강한 전방 압박을 이행함을 알 수 있음. (우) 볼이 '정우영'에게 이동한 이후의 장면임. 우측의 '김민재'(4번)에게 볼을 전달해줌. 이때, '주세종'(8번)이 '정우영'의 바로 전방에 위치하며 종으로 1열 라인을 구축함. 중심 라인을 형성하면서 공격의 다리 역할과 측면의 구심점 역할을 이행한다고 볼 수 있음.
- 공격 2선 지역에서의 패싱(Passing)을 보여줌. 상대의 허점을 공략하는 전개는 아님. '손흥민'(7번)이 '황인범'(6번)에게 볼을 연결해주고 이 공을 바로 '주세종'(8번)에게 전달함. 이때, 2가지의 공격적인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음. (1) '황인범'이 볼을 받을 시 '황인범'을 직접적으로 마킹하는 상대 수비는 없는 상황임. 때문에 중앙 수비가 '황인범'을 마킹하기 위해 달라붙고 '황의조'(18번)이 볼을 받기 위해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상대 수비의 공간을 창출하여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음. (2) '황인범'이 볼을 잡고 상대 수비가 달라붙을 때까지 최대한 공을 소유하며 움직이는 방안임. 상대 수비가 최소 1~2명만 붙더라도 동료 선수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발생함. 이렇게 수비수를 유도하여 공간을 만들어낸다면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음.
- 미드필더(MF) 지역에서의 패싱(Passing) 전개임. '정우영'(5번)이 바로 앞에 있는 '손흥민'(7번)에게 공을 전달함. 이 순간에도, 2가지 공격 방안을 구상할 수 있음. (1) 상대의 최후방 수비수 배후 공간으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황인범'(6번)에게 볼을 전달하는 방법임. 움직임는 순간 패싱(Passing)을 한다면 오프사이드(OFF-Side)가 아니기에 상대의 뒷공간을 허무는 완벽한 공격 찬스를 얻어낼 수 있음. (2) 좌측면에서 움직이는 '이청용'(17번)에게 연결하는 방법임. '이청용'에게 연결한다면 측면에서의 압박을 위해 선수가 달라붙을 것이고 다른 주변의 동료들에게 공간이 발생할 수 있고 공간이 생기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음.
- 최후방 수비수까지 모두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상대의 전방으로의 빠른 패싱(Passing)이 연결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함. 상대의 볼 배급이 정확하지 못해 다행인 순간임.
- 최전방 공격수(ST)와 미드필더(MF) 간의 간격을 보여주는 장면임. 상대 미드필더가 마름모(Diamond)꼴의 수비 형태를 펼치면서 중앙을 집중 방어하고 있기에 2선 자원을 활용하여 쉽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함. 때문에, '이청용'(17번), '주세종'(8번), '손흥민'(7번), '이용'(2번)으로 이어지는 공간과 측면으로의 패싱이 진행됨. 상대 미드필더 자원들도 볼의 배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패싱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이동함.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잡고 공격을 준비할 시 '2-4-4' 수비 형태를 구축함. 공격 2선 중앙의 '황인범'(6번)이 '황의조'(18번)와 비대칭 2톱을 형성함.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Volante) '정우영'(5번)과 '주세종'(8번)이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 이동하여 4명의 미드필더(MF) 라인을 형성함.
- 코너킥(Coner Kick) 상황에서의 선수 배치임. '김민재'(4번)는 밀집된 공간 중앙에서 볼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임. 세트피스(SetPiece) 시 '김민재'의 헤더(Header)를 노리는 전술이 자주 나옴. '이청용'(17번)은 페널티 박스(PK) 외곽에서 세컨드 볼(Second-Ball)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임.
- '이용'(2번)이 우측면을 향해 움직이는 '황의조'(18번)에게 스루패스(Through-Pass)를 연결하는 모습임. 상대의 수비가 중앙보다 측면이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한 플레이이며 최후방 수비수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에 중앙의 공간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음.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패싱(Passing)을 전개할 시 볼이 아무런 방해 없이 센터서클에 있는 미드필더에게 이어지는 모습임. '2-4-4' 수비 형태를 구축하고 있지만, 볼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선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선수를 찾을 수 없음. 상대 선수와의 거리가 먼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많은 공간을 내주고 있음.
- 우측면을 공격 루트로 활용하여 2:1 패싱(Passig)으로 수비의 압박을 벗어내는 모습임. '김진수'(3번)가 바로 앞에서 드리블(Dribble) 저지를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볼을 잡은 상대 선수 바로 옆에 동료 선수가 볼을 받기 위해 준비함. 이 때, (1)의 패싱을 받은 선수는 '김영권'(19번)의 배후 공간으로 이동하고, 볼을 배급한 선수는 측면 깊숙히 이동하며 (2)의 패싱을 받음.
- 최전방 공격수(ST) '황의조'(18번)가 우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손흥민'(7번)이 그 자리를 대신함. 2선의 공격수 '황인범'(6번)이 상대 측면 빈공간을 향해 돌진하는 과정에서 '황의조'가 스루패스(Through-Pass)를 넣어주며 좋은 공격 기회를 창출함.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공격을 시작하려는 모습임. 이때, '황인범'(6번)을 중심으로 한 2가지 형태의 수비라인이 나타남을 알 수 있음. (1) '황인범'이 '1-3-2-4'중 3의 중앙에 위치하며 패싱 루트(Passing Route)를 차단하거나 오프 더 볼(Off-the-ball) 선수들의 움직임을 견제함. (2) '황인범'이 '2-4-4'중 미드필더(MF) 4의 우측에 위치하며 측면을 활용하려는 상대 선수를 견제함. 이번에는 앞선 상황과는 다르게 '손흥민'(7번)이 비대칭 2톱 형태를 보임.
- 상대가 센터서클(Center Circle) 부근에서 공격할 시의 '4-4-1-1'의 수비 형태임. 수비(DF)와 미드필더(MF) 라인 모두 4명의 선수가 라인을 유지한 채 움직임.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 간 간격이 넓지 않기에 상대가 2선을 쉽게 활용하지 못함. '황인범'(6번)은 수비에 가담하기보다는 볼을 차단 이후 공격지역으로의 다리 역할을 하며, '황의조'(18번)는 역습을 위해 상대 수비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임.
- '이용'(2번)이 우측면에서 볼을 잡고 드리블(Dribble)하는 장면임. 미드필더(MF) 지역에서 공격 깊숙한 지역으로의 직선 드리블을 시도해 보지만 무산됨. 이 상황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격 방법이 있음. 상대 측면 수비수와 함께 움직이는 '손흥민'(7번)이 2선 지역으로 들어올 시 '이용'이 '손흥민'에게 패싱하고 측면 깊숙한 곳으로 이동함. '손흥민'을 마킹하던 수비가 '이용'에게 붙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상대의 2선에서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음.
- 오프사이드(Off-Side)에 걸렸지만 위험한 장면임.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가 최후방 수비 라인 보다 미리 볼을 받기 위해 골문 앞으로 이동함. 볼을 배급하는 선수는 주변에 3명['황인범'(6번), '정우영'(5번), '주세종(8번)]이 압박을 가하였지만, 동료 선수를 보고 수비 배후 공간을 노리는 로빙패스(Lobbing-pass)를 선보임.
- '김민재'(4번)의 헤더(Header)를 이용한 이전과는 다른 변칙적인 코너킥(Coner Kick) 전술이 이루어지는 과정임. 이번에는 골문 앞쪽으로 이동하는 '황의조'(18번)에게 의도적으로 전달하여 헤더를 이용함. '황인범'(6번)은 '손흥민'(7번)과의 약속된 플레이를 위해 가까운 곳에서 대기함.
- 상대가 자신의 미드필더(MF) 라인에서 공격지역으로의 패싱(Passing)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장면임. 볼을 소유한 선수가 최후방 수비수 앞선인 2선 지역으로 내려와 볼을 받아줌. 패싱하는 선수 주변에 있는 '황인범'(6번)의 압박이 좋지 않았으며, '황인범'(8번), '이청용'(17번)의 패스길 차단을 위한 자세도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음. 만약, 공이 스트라이커(ST)가 아닌 측면의 윙어에게 전달되더라도 근처에 있는 수비진의 압박이 허술했기에 쉽게 공간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임.
- 상대가 공격 2선 지역에서의 패싱(Passing)과 전방에서의 슈팅(Shotting)으로 공격을 마무리짓는 과정임. 볼을 소유한 선수의 왼발 패싱 각도를 '정우영'(5번)이 좁혀주지 못하며 스트라이커(ST)에게 전달됨. 볼을 받은 공격수는 '김민재'(4번)의 압박을 뚫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박스 가장자리로 이동한 뒤 골문으로 마무리함.
- 상대 수비의 좌측 배후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보여줌. '손흥민'(7번)이 자신의 장점인 주력(Speed)을 살려 상대 좌측면으로 돌진할 때 '김진수'(3번)가 비어있는 공간으로 볼을 연결함. 상대의 최종 수비 라인이 5백을 형성하지만, 공격 시 전체적으로 라인을 높인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활용한 공격임.
- 우측면에서의 공격 진행을 보여줌. 우측면 공격지역에서 볼을 소유한 '이청용'(17번)이 후방에 있는 '이용'(2번)에게 볼을 전달함. 이는 공격적이라기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패싱하여 점유율을 높이 가져간다. 라는 생각이 우선적인 듯 보임. 이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전개를 충분히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함. (1) '황인범'(6번)에게 상대의 압박이 그리 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청용'이 '황인범'에게 볼을 내어주고 자신은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것임. 그렇다면 '황인범'이 '이청용'에게 다시 볼을 내어주지 않더라도 상대의 수비가 이동하는 '이청용'에게 압박을 가하게 되기 때문에 '황인범'에게 더 많은 공간이 발생할 수 있음. 상대의 우측 수비 뒷공간과 골문 간 간격이 넓다는 것을 최대한 활용하여 (1)번의 상황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함.
- 이 과정은 공격보다는 안전한 점유율을 중시하는 장면처럼 보임. '김영권'(19번)의 볼이 '정우영'(5번)에게 가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뒤쪽에 있는 '주세종'(8번)에게 이어짐. 경기 내내 상대는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여 센터서클(Center Circle) 부근으로 들어가는 '정우영'에게 볼이 연결된다면, '정우영' 근처에 상대의 압박이 전혀 없기에 중앙 지역에서의 볼 소유와 함께 상대 진영으로의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음.
- 좁은 수비 형태를 벗겨내는 상대 공격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음. 처음 볼을 소유한 선수가 (1)번 공격으로 볼을 2선 자원에게 연결한 뒤 자신은 비어있는 공간으로 이동함. 이후 2선에서 볼을 받은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에게 (2)번 패싱을 연결하고 자신은 페널티 박스(PK) 내부로 들어간 뒤 재차 볼을 받음 (3)번. 이는 후반 시작 이후 공격지역에서 짧은 패싱(Passing)과 무빙(Moving)으로 빠른 템포 공격을 이어가는 상대 공격이 여실히 보여지는 대표적인 장면임.
- '구자철'(13)번이 '황인범'(6번)과 교체되면서 경기 중앙에 중심 라인을 구축함. '주세종'(8번)부터 시작하여 '정우영'(5번), '구자철', '황의조'(18번)까지 횡으로 1열을 형성하여 측면 뿐만아니라, 중앙 공격 과정과 마무리를 기대함. 이 라인을 중심으로 좌우 측 공격 자원의 숫자가 같아지면서 상대의 최후방 수비(DF)와 중앙 미드필더(Volante) 사이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생각해 볼 수 있음.
- 상대의 중거리 슈팅(Shooting)으로 선제 득점을 허용하는 장면임. 볼을 소유한 선수가 동일 라인의 비어있는 공간의 선수에게 공을 배급한 뒤 볼을 받은 선수는 지체 없는 슈팅으로 마무리함. 처음 볼을 소유한 선수 주변에서의 수비적 압박이 그리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볼이 방해 없이 이어질 수 있었음. ['구자철'(13번), '손흥민'(7번), '주세종'(8번)의 압박이 전혀 없었음.] 슈팅을 한 선수의 주변에는 '정우영'(5번)이 있었지만 애초에 압박하기에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슈팅 각도를 좁히지 못하며 실점을 허용함.
- 경기 중 가장 공격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함. 최후방 수비수(DF)인 '김민재'(4번)가 개인 돌파를 통해 공격 2선 지역까지 올라옴. 이때, '이용'(2번)이 빠르게 상대의 우측면 배후 공간으로 달려가면서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동함. '김민재'가 '이용'에게 바로 공을 연결하고 '이용'은 논스톱(Non-Stop)으로 골문으로 파고드는 '황의조'(18번)에게 크로싱(Crossing)으로 볼을 전달함. 볼을 받은 '황의조'의 논스톱 슈팅이 골로 연결되었으나 오프사이드(Off-Side) 판정으로 공격이 무산됨. 경기 내내 공격 시 취약점으로 나타났던 상대 측면 배후 공간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보이는 장면이었음. 상대의 5백은 최후방 수비수가 리베로(Libero) 역할로 '황의조'를 집중 마킹하는데 반해 나머지 수비수들의 배후 공간이 넓게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나타났음.
- 상대의 코너킥(Coner Kick) 상황에서의 수비 형태임. 7명의 선수가 골대 앞에 종으로 1열을 형성하며 상대가 문전에서의 헤더(Header)를 쉽게 할 수 없도록 함. '지동원'(9번)은 중앙에서 1차 저지 역할을 이행함. '이청용'(17번)은 흘러나오는 볼을 곧바로 역습으로 이용하기 위해 페널티 박스(PK) 외곽에서 대기함.
- '이승우'(12번)를 '이청용'(17번)과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 자원을 숫자를 늘려 남은 시간 여러 공격 패턴을 활용해보고자 하는 감독의 생각을 읽을 수 있음.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이승우'의 활용도가 낮음을 알 수 있음. 좌측면에서 볼을 소유한 '김진수'(3번)가 '지동원'(9번)을 노리는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크로싱(Crossing)을 시도함. 이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향해 돌진하는 '이승우'에게 볼을 연결해준다면 좁은 공간에서 개인 드리블(Dribble) 능력이 좋은 '이승우'를 통해 공격적인 기회가 발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함. ('이승우'는 수비를 달고 움직이며 개인 돌파로 수비를 허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있는 선수임.)
- 경기 마지막 볼 배급 과정임. (좌) 최후방 수비수 '김영권'(19번)이 상대 수비 중앙으로 볼을 연결함. 이때, 5명의 공격 자원이 밀집 배치되어 있으며 장신의 '김민재'(4번)가 중심에서 볼을 받고 이어주는 역할을 함. (우) '정우영'(5번)이 후방에서 전방으로 볼을 연결함. 전과 같은 과정이며 이 상황에서도 상대의 수비 중앙에 선수가 밀집되어있고 볼을 받아 공격으로 이어나가고자 함.
1. 상대가 공격할 시 볼이 있는 위치에 따라 '황인범'(6번)을 중심으로 수비형태에 변화를 주면서 상대가 수비지역에서 미드필더 지역으로의 패스를 쉽게 넣어주지 못하는 장면이 나옴. (4-4-2, 4-4-1-1, 4-2-3-1)
2. 공격 전개 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비어있는 공간으로 안전하게 볼을 배급하며 템포를 조절함. 이러한 완급 조절을 통해 상대가 빠르게 공격하면서 경기 템포를 올리면 의도적으로 늦추는 등 상대의 힘을 뺄 수 있는 볼 전개를 선보임.
1. 상대가 공격 2선 지역에서 볼을 잡고 공격을 이어나갈 시 압박의 부재가 나타남. 상대에게는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집중적으로 압박을 가해야 했으나, 상대 공격 2선 선수들에게 슈팅을 허용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허용함. 이러한 수비 불안이 결국엔 실점으로 이어짐.
2. 공격 시 볼을 상대 수비의 압박이 덜 하는 비어있는 공간으로 이동하며 점유율을 높이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공격적인 전개 과정은 보이지 않았음. 상대 수비 배후 공간과 골문 간의 거리가 넓었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과 공격 2선의 선수들이 볼을 받아주거나 상대 수비를 유도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임.
#분석자료...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김승규'(1번)이다.
- 전체적으로 수비지역에서의 볼 점유 및 볼 배급 등 전체적인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줌. 특히, 수비 배후 공간을 이용해 페널티 박스로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에 대한 방어가 가장 인상적이었음. 적시 적소에 볼 키핑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며 안정감 있는 골키퍼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줌. 후반 78분 상대의 중거리 슈팅으로 인한 실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음.
대한민국
카드
8분 '김민재'(4번) - Y
대한민국
카드
50분 '정우영'(5번) - Y
교체 [IN-OUT]
73분 '구자철'(13번) - '황인범'(6번)
81분 '지동원'(9번) - '주세종'(8번)
84분 '이승우'(12번) - '이청용'(17번)
- 점유율은 61%를 기록하며 39%를 기록한 상대보다 월등히 높음. 하지만, 다른 기록에서는 상대와 큰 차이가 보이지 않음. 특히, 10회(유효슈팅-2회), 11회(유효슈팅-4회)의 슈팅 숫자와 1득점에서는 상대가 오히려 실리 축구를 구사하였음을 알 수 있음. 또한, 오프사이드 횟수가 2회로 동일하다는 점은 상대가 공격을 시행할 땐 빠르게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음을 알 수 있음. 축구는 득점으로 경기의 승패가 가려지는 게임임. 높은 점유율보다 득점이 필요함. 득점을 위해선 공격적으로 상대의 수비를 교란시키는 행동을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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