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속에 숨겨진 나를 만나다.
세상의 일그러짐을 아직 모르는 해맑은 아이들의 맑고, 영롱한 웃음소리가 귓전에 울린다.
그러다, 한 아이의 눈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고
곧이어, 애절한 목소리의 "엄마아~~~~"
그렇게 시작을 했더랬다.
꾸밈없을 때가 있었고, 세상은 평평한 판때기 일거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며 말이다.
그렇게 인식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꺾이고, 넘어지고, 다치기도 하고, 새살이 돋을 때쯤이면 어김없이 또 다치고 했던 성장통
아마, 그렇게들 성장하며 조금씩 생각의 크기를 키워온 것이리라.
사랑도, 이별도, 아픔도, 미움도
그 모든 것들로 인해 조금은 일그러져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맑은 기운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구름 위에 내리면,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놓고 싶지 않다.
남들이 나이 먹은 철부지라고, 손가락질하며 놀릴 지라도, 난 그런 믿음을 갖고 싶을 뿐이다.
파란 도화지에 하얀 물감을 흩뿌리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것이 구름 그림이라 했던가?
날적 하얀 마음은 이제 더 이상 소유하고 있지 못 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파란 도화지 마음이고 싶은...
아직은 그런 40 중반의 "철없는 어른"이고 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