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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 Soo Feb 23. 2017

인연.. 그 찌릿함이란

너, 그리고 나.


잠시 잠깐 어찌보면 찰라의 시간만 주어져도 온몸의 솜털로도 느껴지는것이 인연 아닐까?

스치듯 지나치는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그도 나도 모르는새 짧은 인생이 겹치는 순간이기에 말이다.


누가 누구이고, 어쨌건 간에

바람이 돌고, 물이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것이 인연.


안녕!

하며 다가오는 낯선 사람의 밝은 낯에서도 우리의 인연은 생성되고, 만들어지며, 돈독해져 가는것이 아닐런지




띠링~

메세지 도착을 알리는 명쾌한 알람소리에 핸드폰을 열어 본다. "언제 오시나요?" 라는 단문 하나.

그 하나의 메세지에서 너와 난 이렇게 연결되어 지는구나 라는 직감이 서고, "곧 이요." 라는 메세지를 보냄으로 그 인연의 시작을 선고한다.


혹시 나를 기다리고 있는건가?

라는 행복한 생각.. 누군가가 기다린다는 것은 내가 갈 곳이 하나 더 생겼다는 얘기이기도 할 것이다.


텅빈 지하도를 걸을때 울려대는 나만의 발자욱 소리가 아닌 누군가와의 발자욱 합주를 들을수 있을거라는 행복기대감..

그건 마치 손을 처음 잡기 직전 떨리는 심장의 찌릿함


그걸 우리네는 감전된다 하지 않던가?

그래 우린 그렇게 감전되는 인연속에서 얽히고 섥혀 삶을 채색하며 오늘도 살아가는것 이리라.




곱고, 따뜻한 그의 손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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