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손님

by 이응시옷히읗

새벽에 비 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주륵 주륵 주륵

타다타다닷


비가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

비가 풀잎에 떨어지는 소리

비가 차 위로 닿는 소리들이 저를 깨웠네요.


평소 같았으면 잘 자던 나를 왜 깨우냐고 화를 냈을 텐데 오늘은 그 소리가 "똑똑똑 거기 누구 계신가요? 저 당신 보러 왔어요" 하는 것 같아서 그 소리를 더 듣고 싶어 창밖을 바라봅니다.


오랜만에 내린 새벽비에

오늘도 그러려고 한건 아닌데 아침을 여는 사람이 되었네요.

다들 반가운 손님 소리를 들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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