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_딱 걷기에 좋은 날씨

by 엉클테디

시차 적응은 왜 나만 힘든 걸까요_


정신없이 자다 보니까 벌써 아침.


물론 시차 때문에 정신은 이미 5시 전부터 깨어있는 상태.

매번 시차적응이 제일 힘들다.


더 자고 싶다.


피곤노곤쓰



항상 잠이 부족하다.

꾸무적꾸무적 거리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씻고 조식 먹고 주섬주섬 옷 입다 보니까 8시쯤이 되었다.


이것저것 챙길 것들을 빠짐없이 챙겼나 확인하고 나서야 숙소를 나온다.




본격적인 여행 시작_


To infinity and beyond


첫째 날이라 가볍게 워밍업으로 리스본을 구경하면서 멀리 있는 곳부터 갈 예정.


선선한 바람과 함께 따사로운 햇빛이 내린다.


날씨는 딱 좋다.


리스본 골목들이 이쁘다.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 트램 정류장

저게 말로만 듣던 트램이구나


태어나서 거의 트램을 처음 본다.

트램을 보면서 든 생각은 우리나라도 관광개발을 위해 어느 정도 트램을 운영하는 게 좋지 않을까


물론, 서울 같은 대도시에 트램이 있으면 좋겠지만 바쁜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엔 매우 불편하고 답답해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워낙에 빨리빨리 문화에 적응되어 있어서 정서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네.


트램은 그냥 여유롭고 가볍게 도시를 구경하고 싶은 여행객이 타기엔 딱 좋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트램은 크게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시티투어 버스를 타는 것보다 더 현명한 선택일지도.


무엇보다도 멍 때리면서 타기엔 참 좋을 거 같다.


체코 프라하에서 트램을 탔는데 역방향으로 타서 프라하 성까지 갔다.

점점 구글 지도의 내 위치와 가려던 곳이 멀어지는 것을 보고 아차 했지만

가는 동안만큼은 프라하 곳곳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정류장 뒤쪽엔 큰 동상들과 함께 안으로 쭉 뻗어지는 광장이 있다.


코메르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포르투갈어: Praça do Comércio)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장이다. 타구스 강변에 위치해있으며 과거에 마누엘 1세의 리베이라 궁전이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궁전 광장이라는 별칭으로도 통한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으로 궁전이 파괴된 이후에 폼발 후작의 도시계획에 의해 광장으로 재건축되었다.


광장의 북쪽에는 대지진으로부터의 회복을 상징하는 개선문, 아우구스타 아치가 있다. 11m 높이의 여섯개의 기둥 위에 폼발 후작, 바스코 다 가마 등의 유명한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위키백과>



광장을 들어가 보면 또 다른 입구가 나온다.


정확히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인 건 확실해

아치형 구조의 입구가 근사하다.

확실히 건물구조가 한국과 달라서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저기 너머엔 또 뭐가 있을까

정류장 건너편엔 또한 큰 동상이 있다.


주제 1세의 기마상


광장의 중앙에는 주제 1세의 기마상이 세워져 있다. 리스본 대지진 당시 포르투갈을 통치하던 왕이며 그는 지진의 여파로 거처를 아쥬다 언덕의 텐트로 옮겼다고 한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일찍 나오긴 나왔나 보다.





그렇게 오늘도 뚜벅이 여행입니다_


원래 계획은 15번 트램을 타고 벨렘(Belém)까지 가려고 했다.

하지만 어제 너무 정신없는 탓으로 비바 비아젱 카드(like a T-money 카드)를 공항 근처 사지 못했다.


비바 비아젬 카드

티머니 카드처럼 휴대용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하면서 다닐 수 있다.


https://www.triposo.com/loc/Lisbon/transport/background

sticker sticker


우짜냐


또한 숙소에서 일찍 나와서(??) 관광 안내소도 닫혀 있다.


지하철역에서도 비바 비아젱 카드를 팔지만 이미 트램을 타려고 정류장에 와있는데

근처 지하철역 찾아가 카드를 사는 게 번거로운 일인 것 같아 그냥 걸어가기로 한다.


나이도 젊은데 그냥 걷자.


구글 지도 켜서 내 위치에서 벨렘 지구까지 가는 루트 설정.

뭐 이 정도면 걸을만하겠네.



하지만 생각보다 멀었다. 꽤나 멀었다.


어떻게 저기를 걸어서 갈 생각을 했을까



걸어가면서도 마냥 좋다고 사진도 찍었다.



참 긍정적인 엉클테디.


길 가는 길에 발견한 작은 공원

여유로움 그 자체다.

따사로운 햇빛을 피해 시원한 그늘 밑에 쉬기에 딱 좋은 공원인 것 같다.


시계 위에 종이 있구나. 제시간마다 종이 울리려나

시계를 걷다 보니까 9시 30분이 되었나 봐.


계속해서 가다 보니까 벨렘에 도착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벨렘에 오긴 온건가




잠시 쉬어가려 했으나_


목적지인 벨렘탑을 가기 전 잠시 쉴 겸 구경할 겸 한 수도원을 들어갔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Mosteiro dos Jeronimos)


간략하게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설명하자면,


고딕과 르네상스 건축에서 영향을 받아 이를 재해석한 포르투갈 대표적 건축 양식인 마누엘 양식 은 풍부하고 화려한 장식을 많이 사용한다.


수도원 탄생의 배경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항해 길에 나서는 탐험가의 무사 귀환을 위해 배에 오르기 전 기도를 올리던 곳이다.


Open 5~9월 10:00 - 18:30 / 10~5월 10:00 - 17:30(일요일, 1/1, 부활절, 5/1, 12/25 휴관)


Cost 성인 10유로, 65세 이상 or 학생증 소지자 50% 할인,


리스보아 카드 소지자 무료, 매달 첫 번째 일요일 무료입장

제로니무스 수도원 + 벨렝 탑 12유로


카메라 앵글에 담아내기 위해 찍은 제로니무스 수도원


수도원이 생각보다 엄청 크다.

진짜 으리으리하다.



항상 유럽에 오면 드는 생각은 내가 만약 예술을 전공했다면 또는 내가 건축을 전공했다면

조금 더 아는 게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유럽을 가기 전엔 공부를 하고 가야 하는 게 맞는 말인가 보다.




내부가 진짜 넓다.

내부 중앙엔 넓은 잔디와 분수대가 있다.


저 위에 보이는 돔이 마치 피렌체 두오모같이 생겼다.



1층을 구경한 후 2층으로 올라갔다.


맑디 맑은 하늘.


특별한 건 없지만 그냥 한 바퀴 걸어 다닌다.


걷다가 하늘 보다가 또 걷다가 하늘 보다가



2층에 있는 어느 입구 발견.


안에 들어가 보니까 성당과 연결되어 있다.





성당이 생각보다 크다.


웅장함 속 고요함이란



잠시 멍때리다가 다시 나갈 준비를 한다.


오전 11시쯤이 되었을려나


출구로 나가는데 입구에서 여행객들이 엄청 많이 있다.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이었나?!


역시 일찍 나오길 잘했다.



다시 벨렘탑 가자꾸나.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