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나만 알고 싶은 리스본 아지트
점심으로 가볍게 맥도날드에서 해결하고 나서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였다.
역시 가성비로는 빅맥이 갑
리스본에 오기 전 가이드북을 보면서 일정을 짰었는데
리스본에 현지인들만 아는 그런 분위기 좋은 곳이 있다고 했다.
인사동 쌈짓길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작은 공방도 있고 아기자기한 카페도 있고 빈티지 편집샵도 있다고 한다.
덧붙여 재밌는 벽화들도 많다고 한다.
MMHMM. I SEE.
평소에 서울에서도 인사동, 명동, 삼청동 등등 거리를 걷는 것을 좋아하고 feel 꽂히는 가게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최고의 일정이지 않은가 싶어 첫째 날에 가기로 했다.
19세기에 지은 방직 공장지대를 새롭게 단장한 예술거리라 한다.
Open 12:00 ~ 23:00(가게마다 다름)
위치는 벨렘 지구와 코메르시우 광장 중간에 있다.
처음 입구에 들어섰을 때 빈티지 느낌이 확 났다.
인사동의 쌈짓길과 달리 심플하다 해야 하나
이미 간판부터 맑은 고딕체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간다.
뭔가 크고 넓은 플레이스라기보다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빈티지 샵이 모여있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런 곳을 굉장히 좋아한다.
또한 붐비지 않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그런 곳.
점심 이후에 갔는데도 여유롭게 구경할 정도로 사람이 많지 않다.
뭔가 특별하지 않지만 분위기가 좋다고 해야 하나.
덥지도 않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오고 가는 사람도 적다.
구경을 하다가 한 서점에 들어갔다.
입구부터 남다르다.
저 데코레이션은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평범해 보이는 서점에 포인트를 주기에 딱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포르토의 렐루 서점보다 분위기가 좋은듯했다.
서점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엔 작은 카페가 있다.
그 작은 카페 벽장엔 여러 와인과 술들이 진열되어 있다.
2층에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작은 카페가 있다.
1층에 있을 땐 잘 몰랐는데 2층에 올라오자마자 향긋한 원두 향이 난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쉰다.
좋다.
원두향도 좋고 여유로움이 가득해서 좋다.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나 보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온다.
여긴 뭐가 있으려나
한참을 머물렀다.
굉장히 매력적인 서점이다.
이번엔 이것저것 구경하려고 샵에 들어간다.
마치 작은 골동품점이랄까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많다.
느낌 있는 판넬도 파는구나.
몇 개 사 올까 생각했지만 집에 놓을 곳이 없다.
하지만 집 꾸미기엔 괜찮을듯하다.
참고로 포르투갈엔 코르크로 만든 제품들이 많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전 세계적으로 약 2,200,000 헥타르의 코르크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는데, 34%가 포르투갈에 그리고 27%가 스페인에 있다.
년간 코르크 생산량은 약 200,000톤으로 포르투갈에서 49.6%, 30.5%가 스페인, 5.8%가 모로코, 4.9%가 알제리아, 3.5%가 튀니지, 3.1%가 이탈리아, 그리고 2.6%가 프랑스에서 생산된다.
코르크 제조업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코르크 생산을 위해 나무를 자르지 않기 때문이다.
코르크 제작 시 단순히 벗겨져 떨어져 나온 나무껍질을 이용할 뿐이기 때문에 나무는 지속적으로 자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르크는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이라는 점도 친환경적 측면이라 할 수 있다.
코르크나무 숲은 또한 사막화를 방지하며 멸종 위기종들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의 역할도 수행한다.
<위키백과>
코르크의 활용도는 점점 다양해지는 중이다.
이상 TMI이였다.
총총
구경을 한 후 다른 샵에 다시 들어간다.
어느 인테리어 샵.
내부는 전체적으로 안락한 느낌이다.
조금은 어둑어둑하지만 은은한 조명으로 포근하다.
그윽한 디퓨저 향 때문인지 더욱 편안한 느낌이다.
가구 배치부터 장식품까지 하나하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볼 수 있다.
구경을 마치고 나서 다른 인테리어 샵으로 들어간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느낌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갬성의 기준은 엉클테디 :D
늑대: 아니 그게 아니고 내 말 좀 들어보라니까
사슴:(묵묵부답)
오른쪽 : 님 이거 존맛탱 사과임. 먹어보삼
왼쪽 : ㅇㅅㅇ?!
포르투갈 어느 기념품 가게만 가면 수탉 모형의 기념품들이 많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전설에 의하면
한 순례자가 브라가 바로 옆 동네인 바르셀로스라는 지역을 지나다가 도둑으로 몰렸고,
그의 재판을 담당한 판사가 재판 전날 저녁으로 닭고기를 먹는데
이 순례자가 '내가 결백한다면 이 닭이 울 것이오!'하고 외쳤다고 한다.
순례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이미 요리가 된 닭이 일어나 '꼬끼오!'하고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수탉의 상징은 신의, 정의, 행운이다.
<포르투갈 홀리데이>
그렇다고 한다.
걷다가 어느 샵을 들어간다.
화방(그림 그리는 데에 필요한 기구나 물감 따위를 파는 가게)인 것 같다.
형형색색한 물감들이 많다.
태어나서 거의 화방을 가본 기억이 없어서인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
잠깐 여기서 해피아워(Happy Hour)란
식음료 업장에서(라운지, 칵테일 바 또는 펍) 하루 중
고객이 붐비지 않은 시간대(보통 16시에서 18시 사이)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또는 무료로 음료 및 스낵 등을 제공하는 호텔 서비스 판매촉진 상품의 하나.
<네이버 지식백과 호텔 용어사전 백산출판사>
이와 덧붙여 칵테일 바나 펍을 같이 운영하는 호스텔에서도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몇몇 호스텔은 펍크롤도 진행한다.
여기서 펍크롤이란
하룻밤에 대여섯 군데의 펍을 돌며 맥주를 즐기는 식이다. 오직 그곳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맥주를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난다고 해야 할까. 영국에서는 이를 ‘펍 크롤,’ 미국에서는 ‘바 호핑’이라고 부른다. 크롤(Crawl)은 ‘기어 다니다’라는 뜻이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펍을 옮겨 다니다가, 결국 ‘기어서’ 집에 가게 된다는 말도 된다.
여행을 하면서 밤에 시끌벅적한 술자리를 좋아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한 번쯤 펍크롤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꺼같다.
단지 약간의 영어회화는 필요하다.
하지만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술을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영어가 술술 나온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XD
그래도 타국이니까 술은 적당히.
다 둘러보고 나니까 5시가 되어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둘러봤네.
딱 이렇다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다른 유럽 나라들과 다르게 조금 더 여유롭고 편안하고 안락하고 느긋하다.
지리적으로 날씨가 따뜻한 점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런 갬성이 잘 반영된 곳이 LxFactory라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 말고도 분위기가 좋은 곳이 많지만 항상 지인들이 리스본에 가게 되면 꼭 추천해준다.
그래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빈티지란 획일화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개성 있는 자아를 찾아 다른 이들과는 차별된 이미지를 옛것으로 재구성해 사람들에게 익숙함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 콘셉트.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는 것(oldies-but-goodies)’, 혹은 ‘오래되어도 새로운 것(new-old-fashioned)’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2014. 4. 15., 커뮤니케이션북스>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LxFactory뿐만 아니라 리스본 시내의 많은 편집샵들은 각각의 개성이 있고 앤티크한 분위기를 지닌다.
그게 아마 리스본의 매력이자 더 나아가 포르투갈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고 더 둘러볼 곳도 많다.
천천히 포르투갈을 알아가기에 충분하다.
그러므로 빈티지한 갬성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LxFactory를 추천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