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염띠 Mar 22. 2022

[딩딩리포트] 킨잘과 파월

2022년 3월 22일 /  파월의 '매파 발언' 배경과 증시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이 꺼질 듯 꺼질 듯하더니

장기화하면서 다시 불씨가 번지는 모습입니다.


밤사이 러시아 국방부는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의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혔어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2000951098?input=1179m


오늘은 말 나온 김에 극초음속 미사일(Hypersonic Missile)이 뭔지 잠시 살펴볼게요.


일단, 미사일(Missile)은 뭔지 아시죠?

적의 목표물에 닿아서 폭발하도록 만든 비행체입니다.


우리나라의 탄도 미사일 현무-2 발사장면입니다.


미사일은 크게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이 둘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2022년 1월 31일 딩딩리포트 <IRBM이 뭐길래?> 편을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tti/82


미사일 당연히 빨리 날아가는 게 좋겠죠? 그래야 격추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점점 속도 높이기 경쟁에 돌입하는데요.


자, 우리가 산에 올라가서 야호~ 하고 외치면 소리가 돌아오잖아요. 여기서 나오는 음속이 대략 시속 1200km 정도 됩니다. KTX의 서너 배 수준이죠.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 씨가 외치는 이 명장면, 이때 이 대사가 마하1의 속도로 갑니다.


이게 마하1 입니다. 이게 음속이에요.

이거보다 빠르면 일단 초음속입니다.


보통 초음속 전투기 같은 경우는 마하 2-3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음속의 두 세배가 되는 거죠.


부루마불 할 때 나오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재현하려는 시도를 미국 나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나사의 초음속 여객기 컨셉 모델 ( 사진제공 - NASA )


그러니까 시속 2000km가 넘는 거죠. 엄청 빠르죠?

이게 바로 초음속, 영어로는 슈퍼소닉(Supersonic)입니다.


* 참고로 우리 군이 개발한 미사일은 마하3 정도까지는 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극초음속은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바로 이 '슈퍼소닉'보다 빠른 '하이퍼소닉(Hypersonic)'을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하이퍼소닉 대접을 받으려면 마하 5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해요.


마하5면 시속 6000km가 넘는 건데요.

러시아가 개발한 '킨잘' 미사일은 마하 10 이상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 배에 달린 저 놈이 '킨잘'이라고 하네요.


시속 1만 2천 km가 넘는 거죠.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오 실 텐데요.


1초에 3.4km씩 가는 겁니다. 초당 3.4km!!


대략 KTX의 40배 속도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3분이면 가죠. 전자레인지 음식 데우는 시간에 이미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명중한 상태이죠.


현재까지 이런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은 러시아와 중국이 앞서가고 있는데요. 특히, 러시아가 미국보다도 앞섰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면 요격하기가 어렵고,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협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 무기를 사용한 거죠.


러시아 입장에선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한 느낌일 수도 있진 않을까요?


이걸 본 미국은 기분이 어떨까요?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0321019500641?did=1947m




일단, 러시아 군이 지상군 전개를 통해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못 냈기 때문에

이런 미사일까지 동원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대치 중인 서방 국가들에 대한 협박 성격도 있을 수 있겠죠.


러시아는 지금 시쳇말로 자빠지고 있습니다.


나 지금부터 삐뚤어질 거야!! 흥쳇뿡!


당장,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을 '전범'이라고 지칭한 것에 반발해 외교 관계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고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83866&plink=ORI&cooper=DAUM


대러 제재에 동참한 일본과의 평화조약 협상도 중단했습니다.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러시아는 일본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었는데요. 일본 과의 긴장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2001800080?input=1179m


이렇게 고립된 러시아가 "에라 모르겠다!" 자빠지자.

이런 식의 입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긴장은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고요.


급기야 유럽 연합은 러시아의 주요 돈줄이 되는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https://biz.sbs.co.kr/article/20000055144?division=DAUM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흐르면서 밤사이 다시 국제 유가는 급등했고요

배럴당 110달러대를 넘긴 상황입니다.


https://www.etoday.co.kr/news/view/2116023


에너지 가격 인상에 취약한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대목인데요. 러시아와의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밤사이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이 한 소리 또 하셨거든요.

지금 인플레이션 너무 심해서... "5월에는 금리 한방에 0.5% 포인트 올려야 할 수도 있어." 라고 밝힌 겁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22887


즉, 푸틴은 자빠지고.


기름값은 튀는데.


파월형까지 '매 코스프레' 하시니까.


주가는 조정을 받았고요.

투자심리에는 전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2008800072?input=1179m


그래서, 밤사이 키워드를 두 개만 대보라고 하면

킨잘과 파월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염규현

.

.

.

.


* 딩딩대학의 최근 교무처 업무 급증으로 인하여, 딩딩리포트 피딩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너른 양해 구합니다.



[ 딩딩대학 뉴스연구소에서 알려드립니다.]

똑똑하고 싶은데 어려운 건 싫어?

< 초 중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수업, 딩딩대학>에서 5강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오늘은 경제 흐름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들이 많이 녹아 있는 채권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합니다. < 딩딩경제 5강 - 채권편 > 관심있으시다면 터치 터치!


https://www.youtube.com/watch?v=ApE9RMURaaU&t=79s


.

.

.

그리고, 딩딩3분이 새로 업로드 되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이 무슨 뜻인지 대충은 알아도 정확히는 몰랐던 분들은 3분만 보고 가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lIVcarwA-1k&t=18s


매거진의 이전글 [딩딩리포트] 용산시대! 外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