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딩리포트] 저녁 약속 外
2022년 3월 28일 (월) /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첫 만남 등
[ 저녁 약속 ]
Q. 저녁 약속, 이건 뭔 소리야?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드디어 저녁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지난주에 한국은행 총재 내정 관련 갈등 소식 전해드리면서 지금 기존 권력과 새 권력이 사사건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식사 약속도 못 잡고 있다는 말씀드렸었는데.. 주말 사이 합의가 되어서 바로, 오늘 저녁 6시에 청와대 손님맞이용 한옥인 상춘재에서 첫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7014252001?input=1195m
Q. 선거 끝난지는 거의 3주 만에 만나는 거네?
- 이번 회동은 대선 이후 19일 만인데요. 뭐.. 이런 것도 기록으로 잴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에는 9일 만에 만났던 게 최장 기록이었다고 하니까요. 이번에 만나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린 셈이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8555
Q. 그간 회동이 불발됐던 게 사전 조율할 내용이 잘 안 맞았다. 이런 얘기도 나왔었잖아. 이번엔 그런 문제는 해결된 거야?
- 이번 회동에는 청와대 측에선 유영민 비서실장이, 인수위 측에선 장제원 비서실장이 함께 자리할 예정인데요. 일단은 조건 없이 만난다는 게 양측 발표이긴 합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에 만나자는 입장을 윤 당선인 측에 전했고, 윤 당선인 측도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의제 없이 만나자. “고 화답했다고 전했거든요. 사실 그동안 회동이 미뤄지면서 너무 갈등 양상만 부각되고 이런 게 사실 양측 모두 부담이 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만남은 서두른 걸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물밑 협상 내용이 다 발표되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저런 추측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Q. 그러게.. 오늘 저녁,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갈 지도 관심이 가네.
- 일단, 북한이 지난주 핵무기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초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안보 상황이 엄중하게 돌아갔고요. 그렇다 보니까 안보 우려 때문에 집무실 이전이 당장 어렵다는 청와대 주장에 무게가 좀 실리긴 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도 절충안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많은 언론들은 자영업자 구제를 위한 50조 원의 추가 예산 편성 문제,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도 논의할 거란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내용이 나오면 제가 내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466166632267584&mediaCodeNo=257&OutLnkChk=Y
[ 화성-15형 ]
Q. 이건 북한의 미사일 관련 소식이네?
- 네, 북한이 지난주 금요일, 일본 인근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이 그냥 미사일이 아니라 바로 조금 전에 말씀드린 초대형 초장거리 미사일이라서 주말 사이 논란이 됐습니다.
Q. 초대형, 초장거리 미사일! 이게 ICBM이라는 거지?
- 맞습니다. 아무리 물건을 잘 만들어도 택배 배송이 불가하면 받을 수가 없잖아요. 무기도 마찬가지로, 핵탄두를 아무리 개발해도 이걸 실어 나를 적절한 수단이 없으면 상대에게 위협적일 수가 없거든요. 특히, 수십 년째 미국을 견제하면서 대항하고 있는 북한은, 개발한 핵을 실어 나를 이동 수단, 즉. 미국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이 있냐 없냐가 미국과의 협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개발을 추진해왔었습니다. 이처럼 바다 건너 다른 대륙까지 닿을 수 있는 미사일을 ‘대륙간 탄도미사일’, 영어로는 ICBM이라고 합니다.
Q. 그러니까 북한이 지난주에 ICBM을 발사한 거구나.
- 북한의 ICBM은 화성 시리즈인데요. 지난 2017년에 화성-15형이란 걸 발사했었어요. 이게 사정거리가 대략 13000km? 미국까지 닿는 거리죠? 그랬다가 트럼프 대통령이랑 북미 대화하고 하면서 우리 이제 핵이랑 미사일 개발 잠시 멈추겠다. 이렇게 선언했었어요. 모라토리엄 선언이라고 언론에서 많이 부르죠.
Q. 그럼 당시에는 ”우리 그럼 잠깐 멈출게! “ 이랬던 거네.
- 그렇죠. 그게 4년 넘게 이어져 왔던 거예요. 그래서, 미사일을 쏘긴 쏴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순항 미사일을 쏘고 그랬거든요. 순항 미사일은 상대적으로 사정거리가 짧은 게 대부분입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차이가 궁금하시다면 지난 1월 31일 아래 딩딩 리포트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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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서 순항미사일은 대개 미국 본토를 위협하진 못하거든요. 그러다가, 바이든 정부 들어서 며칠 전에 북한이 쏜 거고요. 그래서 많은 언론들이 북한이 모라토리엄을 파기했다. 이런 보도를 내놓은 거고요. 그러면서 뭐라고 했냐 하면 ”우리가 화성 17형을 발사했다 “ 이렇게 밝힌 겁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3470_35744.html
Q. 2017년엔 화성 15형을 발사했었는데, 이번엔 화성 17형을 쐈다고 한 거네.
- 그렇죠. 쉽게 말해 4년 전보다 우리 업그레이드했어. 뭐 이런 식으로 주장한 거죠. 당연히, 미국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Q. 이건 미국 입장에서는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
- 자, 그런데 하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 때문에 폴란드에 출장을 간 상태였거든요. 그러니까, 어찌 보면 미국이 다른 데 신경 쓰는 사이 ICBM 발사를 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던 거죠.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90282
Q. 그런데, 북한이 화성 17형을 쐈다고 주장했는데 오늘 키워드는 화성 15형이거든? 왜 그런 거야?
- 바로, 이 부분이 오늘 핵심인데요. 북한은 분명히 신형을 쐈다고 밝혔단 말이에요. 그런데, 한미 당국이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보니까 어째 좀 이상한 겁니다. 일단 모양부터 화성 15랑 똑같았고요. 북한이 공개했던 화성 17은 노즐이 4개인데, 이번에 쏜 건 2개였거든요. 그리고, 북한 주장과 달리 엔진 연소 시간도 화성 15형이랑 동일했던 거예요.
Q. 그럼 북한이 거짓말을 했다는 거야?
- 네, 내부 선전용일 수도 있겠고요. 일단 그 의도가 뭔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가 2017년 쏘았던 화성 15형을 조금 가볍게 해서 사정거리만 더 멀리 만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하면서 관련 영상도 공개했는데 그 영상에서는 화성 17을 보여주고 정작 쏠 때는 구형을 쏴서 영상을 짜깁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6051151504?input=1195m
Q. 어쨌든 신형 미사일이 성공한 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거네?
-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북한이 신형이든 구형이든 이번에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고, ICBM을 쏜 건 분명하거든요. 화성 15든 17이든 국제사회가 위협으로 간주하는 무기를 사용한 건 맞습니다.
Q. 이거 그럼 국제사회에서 좀 제동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그럼에도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유엔에서 평화 문제를 담당하는 안전보장이사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주로, 줄여서 안보리라고 많이 하는데요. 안보리는 핵무기가 있는 주요 강대국 다섯 나라가 모두 동의해야 결의할 수 있거든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입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가 미국, 유럽 등과 사이가 안 좋잖아요. 이런 이유 등으로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일치된 의견을 보이지 않아서.. 안보리 차원의 제재도 좀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6005851072?input=1195m
Q. 어쩌면 북한이 그걸 노렸을 수도 있겠네요.
- 네, 그래서 안보리 결의가 어려운 국제정치 상황을 북한이 노릴 거란 관측이 많았는데요. 사실, 더 문제는 북한이 지금 추가 핵실험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점인데요.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배경과 이유 제가 따로 기회 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6050900504?input=1195m
[ 주간 일정 ]
[ 2022년 3월 28일(월) ]
- 네 오늘은 조금 전 말씀드렸던 대로 일단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회동이 예정돼 있고요. 또,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조금 전 소개해드린 북한이 ICBM 발사 관련 긴급 현안보고가 있습니다. 어떤 얘기 오갈지 지켜보고요.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7056100001?input=1195m
[ 2022년 3월 29일(화) ]
- 화요일에는 인수위가 부처별 업무 보고를 마감합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법무부 업무 보고가 내일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 당선인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갈등을 빚었었거든요. 그래서, 업무 보고 안 하겠다. 이런 말까지 나왔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내일 보고는 할 모양입니다. 인수위는 이후, 5월 초쯤 취임 시기에 맞춰 정책 방향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203271941001
[ 2022년 3월 30일(수) ]
- 수요일에도 눈여겨볼 일정이 있는데요. 바로, 수요일에 인수위가 첫 부동산 TF 회의를 갖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팀장을 맡는다고 하고요. 새 정부 부동산 정책 청사진이 어떻게 논의될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902488&code=61111111&cp=nv
[ 2022년 3월 31일(목) ]
- 목요일에는 눈물의 가격 인상 소식. 바로, 즉석밥 CJ 햇반 가격이 7% 인상됩니다. 사실, 가격 오른 것 제품들도 워낙 많고 그래서 특정 제품을 콕 찍어 소개하냐. 하실 분 계실 텐데요. 여기엔 2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바로, 햇반이 시장점유율이 70% 가까이 되는 제품이라는 거. 또, 밥은 생필품이라는 점입니다.
이거 저희 딩딩대학 콘텐츠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업계 1위, 또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건 사회 전반의 물가가 오르는 신호가 될 수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스타벅스가 커피값 올리니까 커피빈, 투썸이 가격 올렸잖아요. 또, 정부가 가격 억제에 신경 쓰는 생필품 가격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가격 인상 압력이 심하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 여겨볼 소식 같고요.
http://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773
- 또, 목요일부터는 5세에서 11세 사이 아동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2032410021786090
- 그리고 여의도 벚꽃길이 이날 3년 만에 개방된다고 하네요.
https://www.insight.co.kr/news/388271
[ 2022년 4월 1일(금) ]
- 끝으로 금요일에는 백화점들이 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고 하고요.
- 또, 4월부터는 일회용 컵의 매장 내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25_0001808147&cID=10201&pID=10200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염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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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딩대학 뉴스연구소에서 알려드립니다.]
똑똑하고 싶은데 어려운 건 싫어?
< 초딩 중딩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수업, 딩딩대학>에서
딩딩3분 경제키워드 <빅맥지수>가 업로드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v0hJZqaZs&t=1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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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 흐름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지표들이 많이 녹아 있는 채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 딩딩경제 5강 - 채권 편 > 관심 있으시다면 터치 터치!
https://www.youtube.com/watch?v=ApE9RMURaaU&t=7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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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에서 딩딩대학을 비중 있게 다뤄주셔서 보너스 기사 첨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0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