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수학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Q.필즈상 수상, 이거 큰 상인 거지? ( * 박수!! )
- 네, 한국계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시 한번 박수!
Q.와, 허 교수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동의보감 허준이 아니고요. 허.준.이 교수. 두 글자 아니고 세 글자입니다. 허준이 교수는 지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 교수를 맡고 있는데요. 어제 상황부터 정리해 드리면요. 어제 오후 4시쯤 핀란드 헬싱키 알토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허준이 교수가 수상자로 발표됐습니다. 이후, 국내에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 엄밀히 말하면 허준이 교수는 부모님이 유학 시절 미국에서 태어나서 미국 국적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또 미국인이다. 이렇게만 보기도 어려운 게요. 2살 때 한국으로 와서 석사까지 한국에서 마쳤습니다. 고등학교는 상문고를 다니기도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적어도, 한국 교육 시스템이 배출한 인재인 건 맞는 거죠. 우리 학계 역사를 통틀어, 한국계나 한국인이 필즈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허준이 교수의 프로필입니다. 뒤늦게 수학에 입문해서 엄청난 성과를 냈어요!
Q.조금 전에 필즈상이 수학계 노벨상이라고 했는데, 이게 엄청 대단한 상인거지?
- 네, 세계 수학자대회에서 수여하는 필즈상은 1936년에 제정이 됐는데요. 일단, 수학계에서는 끝판왕!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4년마다 2-3명 정도에게 상을 주니까요. 1년에 1명 꼴로 나온다고 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이 필즈상은 특이한 조건이 하나 붙어요.
- 노벨상의 경우, 나이가 지긋한 관록이 있는 학자들이 많은 업적을 쌓고, 수상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필즈상의 경우에는 젊은 학자들이 주로 수상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어렵다고도 볼 수 있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빨리 쌓아야 하니까.. 허 교수가 83년생 이거든요. 올해가 상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였는데, 이번에 결국 수상했습니다.
Q.이게 실력이 있어도 그걸 빨리 증명해야 하는 상인 거네.
- 네, 허 교수는 석사까지는 국내에서 마쳤지만 미국으로 박사 과정 유학을 떠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 등의 오래된 수학의 난제를 증명해 내면서 학계에 이름을 알렸고요. 수십 년 된 난제들을 해결해서, 진작부터 필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 그래서, 장단기 금리 역전을 경기침체 신호라고들 하는데요. 사실, 이게 무슨 법칙이라기보다는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에 경기 침체가 온 적이 경험적으로 있기 때문에 우려를 하는 것이고요. 실제 미국의 13번의 경기 침체 중 10번이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찾아왔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Q.간밤에 기름값 떨어졌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닌 거네.
- 네, 그래서 일단 미국 증시도 경기침체로 우려로 밤사이 좀 휘청했었거든요. 그러다가, 국제유가도 하락하고 물가 부담은 다소 줄어들 거란 전망도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낙폭을 만회하고, 나스닥 같은
경우는 1%대 상승으로 마감했는데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다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탈원전 폐기 ]
윤석열 정부가 어제 탈원전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이 30%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Q.탈원전 폐기, 에너지 정책 관련 소식이네.
- 네, 어제 윤석열 정부가 국무회의를 열고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키워드가 바로 ‘탈원전 폐기’입니다.
Q.탈원전이 원전을 줄이는 거니까, 탈원전 폐기는 다시 원전을 늘리는 거겠네?
-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에 정부가 제시했던 2030년의 원전 비중이 23.9%였는데요. 이걸 폐지하고 원전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지난해 원전 발전 비중이 27%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말씀하신대로 점진적으로 원전을 늘려나가는 게 맞습니다. 이로서 문재인 정부가 세운 ‘제3차 에너지 기본 계획’은 공식 폐기됐습니다.
- 네, 그래서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고요. 운영 허가가 끝나는 원전 10기에 대한 계속 운전도 추진해서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기존 계획대로라면 18기로 줄었을 원전이 28기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대책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원전 가동을 하면 그에 대한 대가도 분명히 있거든요.
- 높은 수준의 방사성 폐기물 등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데요. 저장시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단, 정부는 국회에서 폐기물 처리에 관한 특별법이 만들어질 수 있게 국회를 설득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요. 또, 지역과 소통하면서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을 늘리는 방안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를 설득하고, 지역을 설득하는 것 둘 다 쉬운 일은 아니다 보니까 추진 과정에서 어느 정도 갈등도 있을 걸로 예상됩니다.
원전이 확대되면 그만큼 방사성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책도 필요합니다.
Q.이렇게 되면 재생에너지 같은 건 어떻게 되는 거야?
- 일단, 원전 같은 경우에는 30%! 이렇게 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는데요. 재생에너지에 대해서는 보급 여건을 고려하겠다면서 아직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거든요. 일단, 업계에서는 원전이 늘어난 만큼 다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