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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띠 Nov 04. 2022

[딩딩리포트] 최종병기 ICBM 도발

2022년 11월 4일(금) / 북한의 미사일 발사, 

[ 최종병기 ]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이어, 어제는 미국까지 닿을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습니다.

Q. 최종병기...어떤 소식인가요?


- 네, 연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관련 소식입니다. 어젯밤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이 있었는데요. 그전에도 북한의 도발은 계속됐지만, 특히 어제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Q. 어떤 이유로 주목하는 건가요?


- 네, 어제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바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아이씨비엠) 이라고 불리는 건데요. 


ICBM이 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https://brunch.co.kr/@tti/82


군 당국은 ‘화성-17형’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 현재 북한이 개발 중인 최고 성능의 미사일입니다. 현존하는 ICBM 중에 몸집이 가장 큰 데다, 여러 발의 탄두를 탑재하기 때문에 ‘괴물 ICBM’으로도 불립니다.      


https://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1065641.html


Q. 그래서 괴물 ICBM’ 이군요


- 네, 이 ‘화성-17형’은 2020년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는데요. 길이도 길고 그동안 실험 발사에 성공했던 화성 15형보다 더 커졌습니다. 미사일 성능을 이야기할 때 드는 것이 바로 사거리와 탑재 중량, 얼마나 멀리 쏠 수 있고, 얼마나 무거운 걸 쏠 수 있느냐입니다.      


Q. 일단 북한에서 노리는 건 미국에 대한 메시지인 거잖아요.


- 네, 대륙간 탄도 미사일, 그러니까 대륙과 대륙을 넘을 수 있는 미사일을 자꾸 개발하고 쏘는 이유는 미국 너희도 우리가 직접 공격이 가능해, 이런 경고 메시지인 거죠. 북한에서 미국까지 거리가 13000km 정도인데, 이게 기존 ‘화성 15형’으로 본토에 닿는 수준이었는데, 그보다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화성 17형’이 성공하면 미국 전역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한마디로 북한 입장에서는 ‘최종병기’인 셈입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110316360002550?did=NA


Q. 정말 위협적인 거네요그러면 이번 미사일은 성공을 했나요?


- 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 발사한 ICBM은 실패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지만, 이후 정상 비행을 하지 못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데요. 발사가 된 다음에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가 됐지만, 이후 미사일 부분이 제 힘을 받지 못하고 날다가 떨어졌다는 겁니다.       


Q. 그렇다면 아직 북한이 이 미사일을 사용할 만한 수준은 아닌 거네요.


- 네, 사실 지난 3월 16일 시험발사에서 고도 20km에 미치지 못하고 공중 폭발하는 등 실패가 이어졌는데요. 그리고 8일 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등장시키는 영상까지 만들어 홍보했지만, 한미 군당국은 영상을 짜깁기해서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lBO7vvfhWY


Q. 그러면 아직까지 개발이 안 된 거라고 봐야겠네요.


- 네, 다만 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사일이 20km도 넘지 못하고 폭발했던 8개월 전과 달리 이번에는 2단 분리에 성공하면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는 건데요. ICBM은 멀리 보내야 하기 때문에 미사일이 대기권을 뚫고 우주비행을 하다가 다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면서 목표를 향해 떨어져야 하는데, 이 같은 개발에는 수 차례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난관이 있습니다.      


Q. 그런데 계속 도발 수위와 강도가 올라가는 것 같아요.


- 네, 지난 9월 말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트집 잡아서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포격 도발까지 최근에 일어났는데요. 바로 어제 ‘전략적 도발’로 간주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쏜 겁니다. 그 전까지의 도발이 주로 우리를 겨냥한 것이었다면, 이번 ICBM은 미국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https://www.khan.co.kr/politics/north-korea/article/202211032055025


Q. 앞으로는 좀 북한의 도발이 줄어들까요


- 네,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남북 간 긴장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성명을 통해 비난했던 한국과 미국 공군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은 기간을 오히려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도발의 강도를 올려왔다는 건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다음 도발로 7차 핵실험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화요일, 8일이 미국의 중간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정치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전에 단행할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fnnews.com/news/202211021210360050



[ 84조 원 ]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기대했던 시장이 충격을 입었습니다.


Q. 84조 원이면..엄청난 돈인데요


- 네, 어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준에서 4연속 자이언트 스텝, 그러니까 0.75%p씩 4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어제 그 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주식 시장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Q. 최근 세계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잖아요.


- 네, 바로 그래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아, 이거 이렇게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는데, 금리를 좀 살살 올리지 않을까? 금리 인상 속도를 좀 늦추지 않을까 하는 이른바 ‘속도 조절론’이 나왔었거든요. 한마디로 살살하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혹시 농구 좋아하시나요? 농구 경기 보면 선수들이 한 발을 그대로 두고 남은 한 발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방향을 바꾸는 걸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을 ‘피벗’이라고 하는데요. 



이 용어가 바로 이 금리 인상 관련해서도 쓰입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가파르게 올리다가 조금 덜 올리는 것, 조금 올리는 것으로 ‘방향 전환’한다고 해서, 이를 연준의 ‘피벗’이라고 부르는데요. 어제 상황은 다들 이런 ‘피벗’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를 가차 없이 깨버린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Q.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았겠네요.


- 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롤러코스터를 탄 셈인데요. 파월 의장에게 연준의 ‘피벗’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단서가 연설 초반부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렇게 나오면서 환호했었는데, 바로 “연말 최종 금리가 지난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증시 분위기가 확 돌아섰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인데, 내년 초까지 5%를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발표 직후 억만장자 상위 500명의 재산이 오늘의 두 번째 키워드, 약 590억 달러, 84조 원이 증발해버렸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103060700009?input=1195m


Q. 증시 하락으로 엄청난 금액을 손해 본 거네요.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은 순식간에 13조 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7조 원이 날아갔습니다. 주식이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지만, 속도 조절을 기대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사실입니다.      


Q. 미국이 이렇게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요


- 네, 결국 우리나라 영향을 생각해봐야 하는데요. 연준의 이번 조치로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최대 1% p까지 확대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력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이 볼 때는 역시 미국 경제가 더 튼튼하고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크잖아요. 그런데 이자까지 더 쳐주면, 돈이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지금은 이자를 1% p를 더 주는 셈이니까요.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102_0002071157&cID=15001&pID=15000


Q. 그러면 한국은행도 계속 따라 올릴 수밖에 없겠네요


- 네, 바로 이 부분에서 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지는 겁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어떤 상황이냐면요. 마라톤에서 보면, 앞서 달리면서 속도도 조절해주고, 선수들 자극을 통해 신기록 경신도 돕는 분들 우리가 뭐라고 부르나요.     


Q. 페이스 메이커라고 부르잖아요같은 제목의 영화도 있잖아요.


- 그렇죠. 따지고 보면 우리 금리가 미국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미국 금리를 항상 주시하면서 거기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적절하게 조절하는데요. 지금 상황은 우리가 쫓아가고 있던 페이스 메이커가 갑자기 속도를 내서 저만치 앞으로 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Q. 우리도 속도를 내서 더 따라가야 하는 거잖아요.


- 페이스를 맞추려면 우리도 따라가야 하는데, 하필 오늘 마라톤 선수의 컨디션이 최악인 겁니다. 무리하게 페이스 메이커를 쫓아가다가는 완전히 지쳐서 레이스를 이탈할 것 같고, 그렇다고 안 따라가자니 페이스 메이커는 너무 멀리 앞서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각종 지표가 경고음들을 내고 있는데요. 가계부채 문제가 커진 상황에서 레고랜드발 돈줄이 마르는 현상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수출까지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101_0002070062&cID=10401&pID=10400


Q. 한국은행이 고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 네, 현재 상황이 환율이 치솟고 외국 투자자들을 붙잡아 둬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24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빅 스텝 그러니까 0.5%p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요. 반면 그렇게 기준금리를 올렸다가는 대출 금리가 따라 오르고 기업들이 돈 구하기 더 어려워져서 경제가 급격하게 나빠질 거라는 반론도 팽팽한 상황입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지난달 금통위원 2명이 0.25%p만 올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Q. 금리를 올리는 것은 거의 확실한데얼마나 올릴지가 관건이네요.


- 네, 맞습니다. 추가 빅 스텝을 했을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한이 연내 최고 9%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요. 이자부담도 한층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부채를 끌어야 하는 부동산 매매 등 큰 거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고 부동산뿐 아니라 증시도 당분간 힘든 시기를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 3천 원 시대 ]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우유값도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이제 우유 1리터 3천 원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Q. 3천 원 시대..역시 고물가 소식이겠네요.


- 네, 이달 말부터 우윳값이 오를 전망입니다. 1L 기준으로 지금보다 500원 정도 비싸지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흰 우유 한 팩 1리터짜리 가격이 3천 원을 넘기는 ‘3천 원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우유는 아이들도 많이 먹고 자주 마시는 품목이잖아요.


- 네, 그래서 파장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낙농진흥회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원유 가격을 리터당 49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947원인 원유 가격이 996원으로 오르는 건데요. 최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가 급증한 낙농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103054951003?input=1195m


Q.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진 거네요.


- 네, 현재 약 2700원 정도인 흰 우유 1리터 소비자 가격이 이 원유 가격 인상으로 3000원을 넘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지난해 원유 가격이 21원 올랐을 때 소비자 가격은 150원에서 200원 정도 올랐거든요. 이를 계산해본다면 이번에는 450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Q. 하나만 오르면 다른 걸 사 먹으면 되는데모두 다 오르니까 선택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네, 특히 우유가 가진 특성이 빵이나 아이스크림, 치즈 등 안 들어가는 곳이 없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시차를 두고, 유가공 제품이나 다른 품목으로 이런 인상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유가 원인이 된 물가상승, 즉 밀크 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0406392077980


출처 : 유튜브 딩딩대학 총장 양효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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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EB%94%A9%EB%94%A9%EB%8C%80%ED%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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