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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린종이 Nov 26. 2020

보고싶다, 엄마

껴안고 자고싶어

보고싶다, 엄마

혼자 살아본지 4년,

어지러진 마음이 다 잡히지 않는 때가 종종 있긴 했지만

엄마 아프단 소식이 너무 자주 들리는 요즘,

그리고 드디어 울음보까지 터져

엄마란 존재도 희미해질까 두려운 오늘.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전처럼 등진 엄마를 뒤에서 꼭 껴안고 자고싶다.

그러고는 무거운 통다리 내려놓으란 투정도 듣고싶다.

한참을 떠들다 내 수다에 잠들어가는 엄마 얼굴

너무 보고싶다.


오늘밤은 아프지 않길.


아침에 눈뜨자마자 전화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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