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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Jan 30. 2022

베란다 가드닝의 현실

귀차니즘 가드너

 연휴동안 날이 춥다더니 봄이 다가오는지 오래된 아파트의 정남향 베란다에 온도는 20도를 찍는다.

 나의 베란다 가드닝은 식물 정면을 볼 수 없는데 해를 따라가느라 잎들이 전부 베란다를 향해있다. 돌려놔도 금방 뒤통수만 보여준다. 겨울동안은 잎이 어떻게 컸는지 버텼는지 모르겠고 튼튼하고 안 얼어 죽었고 그걸로 만족. 그리고 뜨거워진 햇살 덕에 집주인은 방과 베란다를 식물에게 양보하고 주인은 그늘에 숨어있다. 그늘에서 햇살에서 반짝이는 식물들 보면 진짜 힐링이다. 니들을 내가 돌봤다!! 여기에 라떼만 한잔 마시면 조컸는데 이불 밖은 위험해!!!

그늘에 숨어 찍은 식물뷰 눕뷰

 그리고 베란다 가드닝 현실 마지막은 흙을 쏟아도 바로 안 치운다는 것. 바로 치우면 빠르고 편한데 왜??냐고??? 어차피 또 더러워지니까 ㅋㅋㅋ 그런 핑계로 베란다 바닥은 흙 잔치. 이것이 베란다 가드닝 현실(나만그래? 나만 귀차니즘 일수도)

 앞모습이 보고 싶어 오랜만에 잎사귀 정면 사진도 찍어본다. 귀엽군. 무럭무럭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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